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86% 한국서 수주 S. Korea recaptures No. 1 spot in shipbuilding orders in Oct./ 韓, 프랑스 LNG벙커링선 수주서 日·中 동맹에 밀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86% 한국서 수주


월간 수주량 첫 100만 CGT 넘어

누적수주량 中제치고 1위 탈환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 물량 대부분을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주량이 중국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 물량은 12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7척)로 나타났다. 전체 발주량 150만 CGT(38척) 가운데 86.0%를 수주하면서 올해 월간 기준 수주량에서 처음 100만 CGT를 넘어선 것이다. 수주액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7% 증가한 26억 달러(3조 원)로 월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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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 recaptures No. 1 spot in shipbuilding orders in Oct.

All Headlines 09:08 November 12, 2019


SEOUL, Nov. 12 (Yonhap) -- South Korea recaptured the top spot in global shipbuilding orders last month, industry data showed Tuesday, on the back of its dominance in the liquefied natural gas (LNG) carrier market.


In October, local shipyards, led by Hyundai Heavy Industries Co., won orders totaling 1.29 million compensated gross tons (CGTs) to build 17 ships, accounting for 86 percent of the orders placed around the globe, according to London-based Clarkson Research Services Ltd., the world's leading provider of data for the shipping and shipbuilding industries.


China, which topped global shipbuilding orders in September, only secured orders for 150,000 CGTs or eight ships in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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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yna.co.kr/view/AEN201911110097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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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한국은 중국과 수주량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해왔으나 지난달 발주 물량 대부분을 따내면서 수주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자국 발주 물량이 적었던 중국의 수주가 15만 CGT(8척)에 그쳐 누적 수주량에서 695만 CGT(39%)를 기록한 한국이 611만 CGT인 중국(35%)을 추월한 것이다.


고부가가치 선종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은 수주액에서는 올 8월부터 1위를 기록했지만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한국은 지난달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전량 수주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해외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와 관련한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국을 누르고 수주량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초 기대에 비해서는 선박 발주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선주들이 적극적으로 선박을 발주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0월 누적 선박 발주량은 2017년 2175만 CGT에서 지난해 2847만 CGT로 30.9% 증가했지만 올해는 1769만 CGT로 1000만 CGT 넘게 떨어졌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30∼50%가량 감소한 결과다.


국내 조선사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수주 가뭄이 이어지면서 조선사들의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선박 가격 역시 정체된 모습이다. 올 초 각사가 세운 수주 목표의 50∼70%에 머물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막바지 영업 활동으로 올해 목표했던 수주량에 최대한 근접한 결과라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동아일보


韓, 프랑스 LNG벙커링선 수주서 日·中 동맹에 밀려


현대미포조선, 일본 MOL-중국 후동중화에 ‘고배’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수주 패배 후 이달에만 두 번째


    현대미포조선 (42,200원▼ 350 -0.82%)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수주에서 일본 해운사와 중국 조선사의 연합에 밀려 패배했다. 이달 초 삼성중공업 (7,020원▼ 100 -1.40%)이 오스트레일리아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일·중 동맹에 밀린 것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토탈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하는 벙커링선 건조 및 장기용선 입찰에서 일본 해운사 MOL(미쓰이OSK), 프랑스 선주사 가즈오션(GazOcean), 중국 조선사 후동중화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가즈오션이 후동중화에 LNG벙커링선을 발주해 건조한 뒤, MOL이 해당 벙커링선을 운용하면서 프랑스 토탈이 생산한 LNG를 토탈이 LNG 공급 계약을 맺은 다른 LNG추진선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은 현대미포조선 (42,200원▼ 350 -0.82%)이 독일 선사 BSM(베른하르트슐테쉽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현대미포조선이 2016년 독일 선사 베른하르트슐테로부터 수주한 7500㎥급 LNG 벙커링선 카이로스호가 시운전을 하는 모습. /현대미포조선 제공


이번 입찰 패배는 지난 6일 오스트레일리아 바로사 해상 가스전 사업에 쓰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에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중국 다롄조선 연합이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데 연이어 ‘일본-중국’ 동맹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FPSO 입찰에서 MODEC은 FPSO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고, 다롄조선은 건조를 맡는다. MODEC은 기술은 물론 금융지원까지 다롄조선에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LNG벙커링선의 경우 건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가 한국 조선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서 MOL 컨소시엄은 선체와 화물창을 일체화한 구조의 ‘멤브레인’ 방식을 제안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독립형 화물창을 장착하는 ‘타입-C(Type-C)’ 선박 건조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탈은 2017년에도 MOL과 LNG벙커링선 1척의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도 MOL은 후동중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섰고, 역시 최종 후보까지 오른 BSM·현대미포조선 컨소시엄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의 협력은 (선박 건조) 기술적으로 가장 우위에 있는 한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분명히 있다"며 "아직은 중국이 (한국에 비해) 기술력이 크게 뒤떨어진 상태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나는 중·일 동맹의 존재감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했다.

 이선목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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