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새집 가격차 갈수록 심화


새 아파트-헌 아파트 가격차 갈수록 심화…광주는 무려


    최근 5년 동안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가격차가 갈수록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전국 기준, 재건축 제외)은 지난 2014년 말 886만원에서 10월 4주 현재 1586만원으로 약 79% 오른 반면, 같은 기간 10년 초과 아파트는 약 24.8%(878만원→112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새 아파트가 헌 아파트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광주아파트 모습/국민일보


세대당 평균 가격 차이도 몇 년 사이 억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실제 5년전 6400만원이었던 새 아파트와 헌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10월 4주 현재 1억6억900만원까지 확대됐다.




눈에 띄는 지역으로는 광주광역시가 있다.


이 지역은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억4600만원으로 1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인 2억1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대전, 세종 등지도 5년 미만 새 아파트의 평균전세가격이 10년 초과 헌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헌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넘어선 주요 지역 [자료= 부동산114]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새 아파트는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헌 아파트는 그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평균 가격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선호도에 몇몇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헌 아파트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현상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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