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청약 열기] 서울 청약 시장 과열화 현실화..."가점 60점 미만 서울 청약 꿈 버려야 하나"


가점 60점 미만 서울 청약 꿈 버려야 하나‥치솟는 커트라인


31일 당첨자 발표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분양가 9억원 이하 평형 최저 64점 당첨

분양가 상한제 현실화되며 당첨 가점 상승일로

가점 60점 미만 서울 청약 꿈 버려야 하나‥치솟는 커트라인


   서울 청약 시장 과열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강남과 비강남을 막론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주택의 당첨 하한이 60점대 중반까지 치솟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은 서울 동작구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 가점을 살펴보면 분양가가 9억원 아래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던 전용면적 59㎡B 평형의 최고 당첨가점은 72점이었다. 이 평형의 최저 당첨점은 64점이었다. 마찬가지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던 전용 75㎡B 타입의 최저 당첨점도 64점이었다. 3가구가 분양된 전용 75㎡A는 당첨자 3명의 가점이 모두 69점이었다. 세 타입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세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던 평형이다.




최저 당첨 가점인 64점은 3인 가족(15점) 기준 청약저축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을 채워야 가능하다. 만 45세까지 단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당첨이 가능한 셈이다.


이 단지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형성됐던 전용 84㎡ 평형에서도 최저 가점은 49점(84㎡B)이었다. 전용 84㎡ 3타입의 평균 당첨가점은 모두 55점을 넘어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현실화되면서 서울 강남권의 청약 당첨 가점이 폭등한 데 이어 비강남권의 당첨 가점도 연일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성북구 '보문 리슈빌 하우트'의 당첨 가점은 57~79점이었고, 4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강서구 '마곡 센트레빌'의 당첨 가점도 54~69점이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아시아경제] 




식지 않은 청약 열기…서울 평균경쟁률 최소 '40대 1'


10월 한달 간 서울 및 수도권 13개 단지 분양

2개 단지 제외하고 1순위 청약 마감 기록

서울 청약 경쟁률 40대1 이하 전무


    정부가 치솟는 아파트 값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양가상한제)를 29일 시행했지만 이와 무관하게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했던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과 수도권의 민영아파트 13개 단지의 청약 결과 인천 검단의 두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10월 분양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102.59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동부건설의 마곡센트레빌 조감도(사진=동부건설)




서울은 총 5개 단지가 청약자를 모집했다. 동부건설이 강서구에 공급한 ‘마곡센트레빌’(27가구)이 10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이 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에 선보인 ‘역삼센트럴아이파크’(138가구)는 6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원건설의 ‘힐데스하임 올림픽파크’(33가구)도 63.03대1의 경쟁률로 예비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뒤를 이어 계룡건설이 성북구에 공급한 ‘보문리슈빌하우트’(130가구)는 47.9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수건설이 동작구에 짓는 ‘이수스위첸포레힐즈’(165가구)가 44.7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무리했다.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경기권의 민영아파트 또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이 안양시에 짓는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140가구)는 45.11대 1의 경쟁률로 서울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대우건설이 여주시에 공급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레트(479가구)는 2.21대 1의 경쟁률로 여주에서는 처음으로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한때 수도권 도시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인천은 점차 청약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GTX-B 노선 호재가 현실화된 송도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대방건설이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대방디엠시티’(403가구)의 청약 경쟁률은 50.71대1에 달했다.


올들어 서울 '청약 양극화' 더 벌어졌다/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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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에 SK건설이 공급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1343가구)는 7.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디에스종합건설이 공급한 ‘루원시티 베르힐 2차’(690가구)는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일건설이 부평에 공급한 ‘부평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479가구)또한 10.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검단에서 분양한 모아종합건설의 ‘검단 모아미래도’(643가구)는 미달 되었으며 서울건축피씨엠이 분양한 ‘인천 계양 메트하임’은 1.06대 1의 경쟁률로 간신히 청약 미달을 면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 되더라도 이와 상관없이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 열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내 신축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실익을 계산한 실수요자들이 청약의 문을 계속 두드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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