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상훈 의원, “공공현장에서도 ‘타워크레인 월례비 관행’ 만연”

 

월최고 900만원 지급…민주노총 소속이 절반 이상


  건설 현장의 해묵은 관행이자 악습인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이 공공공사에서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서구)은 21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공공공사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현황’ 자료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현장에서의 월례비 관행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으로 LH 건설공사 117개 공구의 383대 타워크레인 운용을 전수 조사한 결과 72곳(61.5%)에서 241대(62.9%)의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월례비(OT비 포함)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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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공사현장 중 월례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의 김포한강 현장으로, 타워크레인 1대당(총 2대)에 OT비를 포함, 무려 900만원의 월례비를 매달 지급하고 있었다. 타워기사는 한국노총 1명과 비노조 기사 1명이었다.


다음으로 전남 완도 및 진도 현장에서 타워기사 1인(비노조)에게 810만원, 경기 화성봉담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6대의 기사 6인(민노2, 한노3, 비노1)에게 각각 800만원 상당의 월례비와 OT비를 지급했다.


지역별 평균 월례비는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공구는 1곳, 타워 크레인은 4대 밖에 없지만 매달 630만원의 월례비를 받아갔다. 대구경북의 경우 평균 528만원의 월례비가 공구 4곳, 20대의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매월 각각 지급됐다. 인천 또한 평균 490만원이 공구 14곳, 49대의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월례비 명목으로 매달 지급됐다.


월례비를 받아가는 타워기사가 가장 많이 속한 건설노조는 민주노총이었다. 총 241대의 타워크레인 기사 중 민주노총 소속이 127대로(52.7%)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한국노총이 82대(34.0%), 비노조 출신이 32대(13.3%)로 뒤를 이었다.




한편 LH 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현장에서도 월례비가 지급되고 있었다. 제주 JDC 임대주택 건설공사에 총 7대의 타워크레인이 투입됐으며, 각 타워기사에게 월 300만원의 월례비가 지급됐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6월 국토부는 건설노조 및 건설업계와 월례비와 같은 부당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한낱 쇼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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