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3기도 아니고 2기 신도시에서?"...택지 분양 수백대 1 경쟁


2기 신도시의 '반전'…택지 분양 수백대 1 경쟁
 
"3기도 아니고 2기 신도시에서?"

     건설업계가 2기 신도시 택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내놓은 파주운정지구 공동주택용지 3필지(A35·A36·A37블록)는 경쟁률이 186대 1을 기록했다. 파주운정지구 3필지는 ‘토지 리폼(reform)’을 거친 곳이다. 토지 리폼은 공공주택지구에서 매각되지 않은 토지의 용적률, 층수, 가구수 등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 건설업계 매입을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고양 창릉 전경. /연합뉴스



파주운정지구 공동주택용지 A36블록은 2010년과 2014년에 공급했는데 오랜 기간 팔리지 않자 2016년부터 3블록을 묶는 토지 리폼을 거쳤다. 토지 리폼을 하자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입 경쟁률이 높았다.

LH가 최근 공급한 화성동탄2 A58블록에는 총 164개 업체가 몰렸다. 공동주택용지인 이곳에는 전용면적 60∼85㎡ 834가구와 85㎡ 초과 419가구 등 총 1253가구를 지을 수 있다. 지난 8월 LH가 화성동탄2에서 공급했던 공동주택용지 A59블록의 경쟁률은 182대 1이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라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남은 2기 신도시 택지들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제2기신도시현황/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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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정부가 내년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남은 2기 신도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앞으로 2기 신도시인 화성동탄, 인천검단, 아산탕정 등지에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수도권 광역교통 대책 발표 등으로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면서 택지에 쏠린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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