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10번째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경기 파주서 또 확진판정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 파평면 돼지 사육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0번째다.


방역당국과 양돈업계는 지난달 27일 9번째 확진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5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돼지의 피를 뽑고 있다. /조선일보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파주 양돈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돼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경기도 파주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이다. 24일에도 한 차례 더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른다. 농장주는 모돈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자 파주시에 신고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앙일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아프리카에서 1920년대부터 발생해왔으며 대부분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도 과거에 발생해서 결국엔 대부분 근절이 되었지만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1960년대에 풍토병으로 되어 이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섬에는 1978년 이후 아직까지 풍토병으로 남아 있다.

https://www.qia.go.kr/animal/prevent/ani_africa_pig_fever.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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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장 인근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이 1만2123마리의 돼지를 키운다. 지난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살처분 대상 돼지가 9만7999마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11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목숨을 잃게 됐다. 국내 총 사육 돼지 수의 1%에 육박한다.


한편, 앞서 이날 경기 파주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지환 농업전문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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