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급락주들, 사우디 테러 이후 급등


불타는 사우디 유전에…불붙은 원전株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원전주가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초 바닥을 찍었던 코스피가 'V자형' 반등을 보인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시설이 예멘 반군 테러로 타격을 입으며 유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떨어지자 관련 종목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여전히 높은 주가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이날 69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8월 6일 대비 33.5% 올랐다. 한전 자회사 주가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한전기술과 한전KPS 주가는 각각 31.2%, 11.4%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주가는 8월 중순부터 코스피가 살아나며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14일 사우디 핵심 유전이 드론 테러 공격을 받자 원전주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다만 이날 두산중공업과 한전기술, 한전KPS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두산중공업과 한전KPS 주가는 각각 1.84%, 1.59% 떨어졌으며 한전기술 주가는 6.34%에 달하는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피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자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셰일가스로 인한 공급 증가 이슈가 있기 때문에 유가도 일시적 타격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영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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