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우리은행 DLF 100% 전액손실 확정...1억원 투자자 원금 190여만원 회수/ 잊고있던 내 주식, 내일부턴 한눈에 조회해진다


우리은행, DLF 결국 원금 100% 전액손실 발생


지난 19일 첫 만기맞은 이후, 26일 원금전액손실 발생

1억원 투자자, 원금 190여만원 회수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에서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인 DLF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DLS-파생형)' 손실률이 쿠폰 금리를 포함해 98.1%로 확정됐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주요국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투자 피해자들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을 항의 방문해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원금 회수를 촉구하고 있다. 성남/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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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다.




전날 기준 해당 금리가 -0.619%까지 떨어지면서 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됐다.


다만 만기까지 이 펀드를 유지했을 때 원금 1.4%의 쿠폰금리를 주고, 자산운용 잔액 변화로 운용보수가 정산돼 0.5% 정도가 고객 몫이 된다.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은 약 190만 원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은행 판매 DLF는 이달 19일을 시작으로 24ㆍ26일 240억원, 10월 303억원, 11월 559억원에 대한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이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FE금융경제신문] 


잊고있던 내 주식 2000억원…내일부턴 한눈에 조회 된다


      최근 직장인 이 모(49) 씨는 7년 전에 투자했던 주식이 떠올랐다. 30만원가량 소액으로 투자했던 종목인 데다 수익률이 높지 않아 잊고 지냈다. 과거 이용했던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접속했지만, 비밀번호가 맞지 않았다. 몇 차례 헛수고를 하다가 증권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돌려서야 간신히 이씨가 투자한 증권 계좌를 확인할 수 있었다.  

 

26일부터 '숨은 주식' 찾기가 쉬워진다. 25일 금융감독원ㆍ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은행권에 이어 증권사도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페이인포’에서 전체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휴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26일 오전 9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6월 말 기준 22개 증권사의 소액ㆍ비활동성 계좌 4000만개에 잠자고 있는 금액은 2000억원(예수금 기준)에 이른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페이인포' 홈페이지

 

주식 투자자도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내 계좌 한눈에’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러 증권사에 주식이나 펀드 등을 투자해온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모든 계좌를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주식은 물론 계좌에 남아있는 돈까지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적은 돈이 남아있는 휴면 계좌는 페이인포에서 곧바로 정리할 수 있다. 50만원 이하,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 중 예수금만 남아있다면 해지할 수 있다. 예수금은 투자 예탁금으로 증권사에 잠시 맡겨둔 투자 자금이다. 

 

즉시 출금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평가금액도 예수금에 포함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다만 펀드나 신탁을 비롯해 연금저축 등 세제 혜택상품계좌는 최근 거래가 없어도 항상 활동성 계좌로 분류돼 계좌를 해지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계좌 잔고는 다른 증권사 계좌는 물론 본인 명의 은행 등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옮길 수 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도 할 수 있다. 잔고 이전 수수료는 회사별로 건당 300~5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증권사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은행ㆍ저축은행ㆍ보험ㆍ카드사 등 전 금융권의 계좌를 조회하고 정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감원과 금융결제원은 2016년 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서비스 대상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말까지 약 3년간 709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들이 계좌 잔액을 확인한 뒤 922만개에 달하는 소액 계좌에서 찾아간 금액만 935억원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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