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의 재도약, 해답은 ‘인재 양성’에 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 국내 건설시장의 포화상태, 세대의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국내 건설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인재 양성이 손꼽힌다.


70, 80년대 오일머니로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한 건설산업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에도 아직까지 단순 기능 산업으로 치부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존재한다.


빈번한 건설사고와 입찰담합 의혹 등 건설업계 내부적 문제에 정치권과 언론의 왜곡된 시선이 더해져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고 건설 산업과 토목의 위상이 실추돼 있는 실정인 것이다.


토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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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의 부정적 이미지는 건설산업을 이끌 인재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토목공학과 재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은 다른 학과로 전과하고, 대학원 지원자는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졸업생들은 엔지니어링 분야에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건설산업 전체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토목학회는 수년 전부터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토목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학회 내에 이미지개선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토목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러한 사실 왜곡에 단호히 대처하고, 사회에서 토목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토목 인재 고갈이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이를 극복할 대안을 찾고자 대한토목학회 이미지개선 TF팀 박인준 위원장(한서대 교수·사진)이 책임자로 선정됐다. 창의적 마인드 소유자인 박 교수와 함께 박승희 성균관대 교수, 정건희 호서대 교수 등 젊은 교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TF팀 위원을 구성한 것.


이들 위원들은 그간 토목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문화 활동’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가장 서둘러 추진한 과제는 ‘초등학생 대상 건설관련 홍보교육 사업’이었다.




학부모와 청소년에게 토목이 부정적 이미지와 오랜 산업이라는 오해를 없애고 4차산업과 융합해 ‘스마트 건설’, 미래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직접 교육 현장을 찾아 수요자에게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했다.


토목 학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으며, 초중고 학생들이 토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사생대회 등을 개최해 인식 개선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다른 과제는 ‘국가대표 토목 구조물 찾아가기 사업’으로 구조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다.


건축과 달리, 토목 공사는 공공사업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민간이 토목을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대한토목학회 이미지개선 TF팀 박인준 위원장


박 위원장은 토목 분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구조물에 대한 대국민 교육, 현장 방문을 통해 구조물들이 국민에게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고, 국가에 위상을 높이고 있는지에 대해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토목에 대한 더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상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VR, 드론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화면을 제공하거나 토목구조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토목이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다가가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목의 미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산업을 이끌 인재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토목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우수한 토목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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