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산업 디지털전환의 핵심은 ‘BIM’ VIDEO: What Is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

건설 산업 디지털전환의 핵심은 ‘BIM’

임민수 오토데스크 코리아 상무 


   건설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성 향상과 프로젝트의 복잡성 관리, 프로젝트 일정 지연방지, 비용 초과 방지 그리고 안전·품질문제 향상 이슈에서 디지털 기술이 건설산업의 게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건설산업의 여러 디지털 기술 중에 혁신의 중심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이 있다고 강조한다.




개별기업도 마찬가지로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디지털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영진은 혁신중앙부서나 BIM부서를 설립해 디지털 확산을 제도화하고 디지털 지식기반을 좀 더 빠르게 확산시켜야 한다. 나아가 사업모델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부 역시 법과 제도를 통한 산업 지원·육성자로서뿐만 아니라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처로서 국가 차원의 BIM 확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뿐만 아니라 주요컨설팅사들이 건설산업에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반드시 BIM이라는 핵심기술을 중심에 놓고 사용되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BIM기술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BIM을 간단히 정의하면 ‘객체기반의 매개변수를 이용한 3차원 컴퓨터 모델링 기술’로서 반드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2D기반의 전통적인 방식은 설계오류나 정보 누락으로 인해 시공단계에서 간섭이 발생해 재작업을 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추가정보요청 등으로 시공지연·비용증가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 현재는 새로 설계를 해야 하는 반면, BIM을 활용하면 설계변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해당사자들이 사전 협의를 거쳐 건축주 또는 발주처의 의도를 사전에 반영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설계변경 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상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히 사전 검토를 거친 덕분에 향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설계변경에도 대응이 빠른 것이다.




BIM데이터는 프로젝트의 전 생애주기 동안 그 효과가 극대화돼 나타난다. 정확하고 최신의 정보를 사업참여자들이 공유함으로써 협업과 의사소통이 빨라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은 BIM으로 설계시공 중에 있다. 이 BIM데이터가 향후 운영·유지보수하는 단계까지 활용될 것이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해 전 생애주기 내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공장 또는 인텔리전트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의 연계 활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에너지 절약, 예측 가능한 유지보수로 건축물에 대한 비용절감과 수명연장 효과까지 기대된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10년에 마이테크라는 자회사를 통해 BIM 전문회사 심패드를 인수했고 BIM 관련 도서도 저술했다. 그는 이 책을 미국 50대 주택건설사 회장들에게 배포했다. 책은 “나는 BIM기술이 주택산업을 더 효율적으로 오류 없이, 더 싸게 건물을 짓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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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기술을 의무화하는 국가나 기관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및 북유럽국가에서 시행하고 있고 독일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BIM기술을 정부프로젝트에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영국이다. 2016년도부터 ‘Pull & Push’ 정책을 통해 BIM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이 정부의 주요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BIM 도입 및 확산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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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i-construction을 통해 BIM기술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2025년도까지 2017년 대비 20%의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모든 종류의 프로젝트에 의무화할 것을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특히 PRISM(Public/Private R&D Investment Strategic Expansion Program) 펀딩을 통해 프로젝트당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기업들에게 약 5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리나라도 국토교통부에서 ‘Smart Construction 2030비전’을 발표해 건설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건설업계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BIM을 직접 다루고 운용할 역량을 키우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시공 부문에서 외부 전문인력의 지원을 받아 소규모로 간단한 프로젝트부터 활용해 보길 권한다. BIM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시공 단계에서 대량으로 활용·생산된다는 점에서 전문업계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오토데스크 코리아 상무

[임민수 상무]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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