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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나바다 비즈니스 최신 동향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각종 리사이클 사업 일본에서 성장 지속 


중고품 매각이 동시에 가능한 

이사서비스, 재고의류의 유효 활용사업 등 주목 얻어 


1. 일본 리사이클 업계 성황


중고품 매매, 불용품∙폐기물의 재활용 등으로 구성된 리사이클 업계는 일본에서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분야임.


지난 6월부터 "메루카리"에서는, 상품 발송에 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메루카리 에코 파크"의 제공하고 있다./japanese.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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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경성(環境省, 한국의 환경부에 해당)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도 일본 리사이클 시장규모는 1조7743억 엔(약 20조 원)이며, 2025년에는 2조500억 엔(약 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임.


2013년에 설립, 개인 회원 간에 자유롭게 중고품을 사고팔 수 있는 프리마켓 플랫폼 ‘메루카리’(メルカリ)가 큰 인기를 얻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등 업계 내 성공사례 다수 발생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프리마켓 플랫폼, ‘메루카리’ 

자료: 메루카리 홈페이지


한국에 비해 중고품을 쓰는 데 대한 거부감이 덜하고,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여기는 일본의 국민성이 일본 리사이클 시장이 크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주요 배경으로 풀이됨.


이 보고서에서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 리사이클 관련 기업 사례를 소개함. 




2. 중고품 매각을 동시에, 저렴하고 간편한 이사 실현  


도쿄에 본사를 둔 종합 리사이클숍, Treasure Factory(トレジャーファクトリー)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에서 주목을 얻고 있음.   

    

1995년 도쿄 외곽의 작은 중고품 매매점포에서 시작한 Treasure Factory는 창업 이래 매년 매출액 증익을 기록, 2019년 9월 현재 185개 점포를 운영 중. 2020년에는 매출액 200억 엔, 점포 수 200개를 달성할 전망임.


Treasure Factory 매출액 및 점포 수 추이 및 전망

자료: Treasure Factory IR 자료


상품군과 가격대를 특화시킨 전문업태의 개발, M&A를 통한 신규사업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창업 당시에는 중고 가구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의류, 잡화, 아웃도어 제품, 전자제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고 제품을 두루 취급. 온라인 중고 매매 사이트도 개설하며 EC시장에도 진입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대상으로 하는 중고품 매매숍 Treasure Factory

자료원: Treasure Factory 홈페이지


Treasure Factory의 성장을 뒷받침한 사업은 2014년에 개시한 이사 서비스로, 고객의 호응을 얻는 동시에 본업인 중고품 매매 분야의 외연 확대에도 크게 기여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이사 서비스의 특징은 이사 비용 산출을 위한 방문 시에 폐기를 희망하는 물품에 대한 견적을 동시에 진행, 중고품 매각을 하여 이사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점임.

 

이사 비용 견적 시 폐기를 원하는 물품의 사진을 업자가 찍어 Treasure Factory 본사에 송부하면, Treasure Factory의 중고품 매매 전문 바이어가 과거의 매매 데이터와 견주어 신속하게 매매가를 감정, 의뢰인이 합의하면 해당 금액을 이사 비용에서 제해서 이사비용을 산출 


Treasure Factory 이사 서비스의 개요

자료원: TBS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이사 직전까지 폐기할 물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사 당일에 폐기물 처분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함. 또한 중고품 매매를 통해 이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이사를 할 수 있음.


대부분의 중고품 매매 업체는 특정 제품만을 거래 대상으로 하는데 비해, Treasure Factory는 그룹 내에서 다양한 업태의 중고품을 취급하고 있어 가전, 가구, 의류, 악기, 귀금속, 잡화, 스포츠용품, 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일괄 구매해 준다는 점이 고객 입장에서 큰 장점이 됨.




Treasure Factory의 관계자는 “리사이클 숍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양하고 질 좋은 중고품을 많이 확보하는 일”이라고 하며 “당사는 이사 서비스를 통해 타사와 다른 중고 제품 조달 경로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함. 


한편, 일본 사회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Treasure Factory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음.

최근 Treasure Factory의 이사 서비스 이용자 중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노인복지시설로 이전하고자 하는 고객임.


기존에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양로원이나 고령자 시설로 이전할 시에 많은 불용품이 발생함. 이전 후 사용하지 않은 가전, 가구 등을 이사 당일에 일괄 매입해주고, 그 매각 대금만큼 이사비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노인복지시설로의 이전 시 활용도가 매우 높음. Treasure Factory의 입장에서도 일반 가정의 이사보다 많은 양의 중고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있음.  


Treasure Factory의 이사 서비스 수주 건수는 서비스 개시 후 4년 만에 약 14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냄.


(좌) 노인복지시설로의 이전 서비스 (우) Treasure Factory 이사서비스 수주 건수 추이

자료: TBS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해당 기업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


3. 브랜드 가치를 지키며, 재고 의류를 떨어내는 방법은?


패션업계에서는 과잉 재고 발생 및 이에 대한 처리가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각 브랜드에서 세일 판매 이후에 남은 의류나 패션잡화는 아웃렛 매장에 넘기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임. 

    

일본의 한 패션 유통 전문 컨설팅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일본 내에 유통된 의류는 총 29억 점이며, 이 중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은 13억5천만 점에 불과함.



    

후쿠오카 소재 의류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재고품의 폐기 문제가 널리 알려진 식품분야 조차도 유통 재고의 폐기율은 약 10%로, 재고품의 약 50%가 폐기되는 패션업계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하며 “재고 소진이 부진해지면 가격 인하 및 폐기를 전제로 제품을 만들게 돼 품질이 떨어져 매출이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그렇게 되어도 이익이 나도록 대량생산해서 원가율을 낮추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경종을 울림.       

    

고급 제품의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해 가격 인하를 꺼리며 대량의 재고품을 폐기하는 경우도 허다함. 2018년 영국 버버리(Burberry)가 연간 400억 원치 이상의 자사제품 재고를 소각, 폐기해 왔던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함.


나고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기업인 주식회사 FINE은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폐기되는 의류를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의류업계와 소비자 양쪽에서 호응을 얻고 있음.



    

해당 기업은 백화점을 주요 판로로 하는 브랜드 및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른 패스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재고품을 사들여 ‘Rename’이라는 브랜드로 재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 원가 대비 20~70% 저렴하게 판매해 20~40대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주식회사 FINE의 재고 의류 재판매 비즈니스

자료: FINE 홈페이지


재고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의류 브랜드 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재고품 판매로 인한 자사 브랜드 가치의 하락임. 주식회사 FINE은 각 브랜드로부터 매입한 의류의 브랜드 태그와 세탁 라벨을 전부 수작업을 떼어 낸 후 Rename 태그로 교체한 후 판매함

    

또한 구매한 의류 수와 동일한 수의 브랜드 태그와 세탁 라벨을 재고를 판매한 브랜드에 반환한 후에야 판매를 시작하며, 1개라도 개수가 맞지 않으면 판매를 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함. 또 태그 교체작업이 이뤄지는 공장의 위치를 대외 비공개로 하는 등 재고품을 판매한 브랜드 이름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기밀을 철저히 보장함.


고객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비하기 위한 철저한 기밀보장  

자료원: TBS,  KOTRA 후쿠오카 무역관(해당기업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


FINE의 관계자는 “재고 처리는 큰 과제지만, 그렇다고 재고품이 싼 가격에 팔려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패션업계 다수의 의견을 참고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하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메이커 역시 그간 고민해온 의류 폐기 문제, 그리고 그에 따른 환경오염도 일정부분 경감할 수 있다”고 설명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과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한 기밀 보장이 신뢰를 얻으며 재고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으며, FINE의 영업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


2017년 창업 이후 2년여 만에 FINE에 재고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150여 개로, 2018년 기준 매입한 의류 수는 130만 점에 이름. 

Rename 브랜드는 EC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데, 재고 소화율이 90%를 넘고 있음. 

    

FINE의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상품들은 흔히 ‘썩지 않는 신선제품’이라 비유되며, 하자가 없는 미사용 제품조차도 트렌드 변화 등의 사유로 일반적인 판로에서는 팔 수 없는 제품이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하며, “아웃렛이나 리사이클 숍을 통한 중고품 재판매와 같은 패션업계의 새로운 거래 방법으로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힘.


4.  시사점


디지털 사회 및 인터넷 경제가 형성되고 공유경제가 확대되는 비즈니스 환경하에서 리사이클 업계는 일본 유통업 내에서 그 위상을 한층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됨.




또 일본 소비자의 환경의식은 한층 높아지고 있어 각종 리사이클 사업이 향후에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임.


한편 리사이클 업계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일본에서 ‘자원의 유효 활용’은 큰 마케팅 화두 내지는 셀링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어 일본 시장 개척 시 참고할 필요가 있음.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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