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별개 다 창궐하네...경기 파주서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北은 두 다리를 뺏고 정부는 명예를 뺏고


경기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내 첫 사례


     돼지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이 이날 오전 9시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만 감염되는 병으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다.


지난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한 오리 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조선일보DB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중국인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 여행객은 소시지를 가져온 사실을 자진 신고했는데,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바이러스 유전형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발견됐다. 바이러스의 생존 여부는 약 4주 동안 세포배양검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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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량·농업 세계정보 및 조기경보시스템’ 보고서를 통해 이 전염병이 동·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 발병해 돼지 수백만 마리가 죽거나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했다.

유한빛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7/2019091700489.html





北은 두 다리를 뺏고 정부는 명예를 뺏고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 절단 하재헌 중사의 눈물]

보훈처, 국방부의 戰傷 판정 뒤집고 公傷 결정
하 중사 "대우는 못해줄망정, 날 두번 죽이나"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사진〉 중사에 대해 최근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전상은 적과의 교전이나 이에 준하는 작전 수행 중 입은 상이(傷痍)를, 공상은 교육·훈련 등의 상황에서 입은 상이를 뜻한다. 보훈처가 목함지뢰 도발을 북과 무관하게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판단한 것이다.

하재헌 중사

정부 관계자는 "보훈심사위원회가 지난달 7일 회의에서 하 중사에 대해 공상 판정을 내렸다"며 "이와 같은 결정은 같은 달 23일 하 중사에게 통보됐다"고 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 중사는 지난 1월 전역했다. 당시 육군은 내부 규정을 근거로 하 중사에게 전상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보훈처가 이와 같은 군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보훈처는 하 중사의 부상이 전상 관련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군은 군 인사법 시행령에 따라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하여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유공자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훈처는 국가유공자법에 관련 조항이 없다고 했지만 전상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고 다른 조항을 이용해서라도 전상을 인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 중사는 이번 보훈처의 결정에 불복해 지난 4일 이의 신청을 했다.

하 중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보훈처로부터 '공상'을 통보받은 순간 '내가 왜 공상일까'라는 생각에 한동안 멍했다"고 했다. 그는 "저에게 전상 군경이란 명예이고, 다리를 잃고 남은 것은 명예뿐"이라며 "(국가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저를 두 번 죽이고 있다"고 했다.



보훈처의 이번 결정에는 현 정권 출범 이후 계속된 진영 간 편 가르기 논리가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하 중사 심사 과정에서 일부 친여(親與) 성향 심사위원들 사이에 '전(前) 정권의 영웅을 우리가 인정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7/20190917001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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