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골퍼 리-앤 페이스, "100만 달러 보너스 때문에 기권?”/ 고진영,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3R 공동선두 VIDEO: Jin Young Ko Highlights in the Third Round of the 2019 CP Women's Open


LPGA 선수 “100만 달러 보너스 때문에 기권한 건 아니다”


   리-앤 페이스(남아공)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CP 여자 오픈 14번 홀에서 9타를 쳤다. 파 5홀이라 쿼드러플 보기였다. 페이스는 다음 홀에서 티샷한 후 “허리가 아파서 경기를 더는 못하겠다”면서 기권했다.  

  

골프 선수가 허리가 아파 경기 중 기권하는 일은 특별한 일은 아니다. 페이스가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부문 1위가 아니었다면 그렇다. 


리-앤 페이스(남아공).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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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는 올해 PGA 투어와 LPGA 투어에 동시에 새로 생긴 상이다. 매 대회 특정 홀을 지정해서 그 홀 누적 성적을 평균 내 시즌 후 상을 주는 것이다. 1등 상은 PGA 투어와 LPGA 투어 공히 100만 달러다. LPGA 투어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상금이다.   

  

페이스가 쿼드러플 보기를 한 14번 홀은 이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이었다. 페이스는 이전까지 이 부문에서 -0.818타로 1위였다. 여기서 쿼드러플 보기를 했으니 기록이 확 나빠진다.   



  

그러나 페이스가 기권했기 때문에 라운드의 스코어는 삭제됐고 페이스는 1위를 유지했다. 만약 리-앤 페이스가 기권하지 않았다면 이 부문 2위(-0.769)였던 김효주가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엔 리-앤 페이스를 제외하고 유명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미국 미디어들은 페이스가 1위를 유지하기 위해 고의 기권을 했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보도했다. 페이스는 반박했다. 그는 미국 골프 채널에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허리가 아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합법적인 행동이었다. 나는 한쪽 다리가 다른 다리보다 5cm 정도 더 길어서 골반과 허리에 무리가 간다. 올 시즌 내내 고생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심하다”고 말했다.   

  

AON 리스크는 최소 40라운드를 뛰어야 한다. 페이스는 35라운드를 했다. 페이스는 “몸을 잘 추슬러 다음 주 포틀랜드 클래식을 비롯해 참가 자격이 되는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미국 미디어에 말했다.     

  

페이스는 올 시즌 상금 4만3433달러로 132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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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3R 공동선두


시즌 4승 기회 노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사흘 연속 노 보기 플레이로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선두에서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8언더파로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다.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Bernard Brault/ Golf Canada]


11언더파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7·9·12·14번 홀 등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파 3홀에서만 버디를 잡지 못했을 뿐 4·5·10번 홀 등 파 4홀에서도 버디가 나왔다.




18언더파 198타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이 기록한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고진영의 기존 54홀 최소타는 7월 월마트 NW 챔피언십 등에서 5차례 기록했던 201타였다. 


고진영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승 기회를 잡았다. 4승 고지에 오른다면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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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경쟁 상대는 아직 우승이 없는 라르센이 아닌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3위에 올랐다. 




허미정(30)은 1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22위다.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은 7언더파 공동 29위, 이 대회 2017년 우승자 박성현(26)은 6언더파 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6일 오전 2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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