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연구팀, 획기적 패혈증(sepsis) 생존율 높이는 새 치료법 찾아 Researchers step closer to raising sepsis survival rate dramatically


패혈증 생존율 획기적으로 높일 새 치료법 찾았다


    세균에 감염되면 백혈구는 세균을 공격하는 동시에 장기를 손상시키는 물질을 방출한다. 이 때문에 패혈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 독성물질이 나타나는 원인을 밝혀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염증/대사 유니트 김효수 교수팀(김영찬 장현덕 이상언 김솜이)은 세균 감염시 백혈구인 호중구가 세균 박멸과 함께 독한 사이토카인을 방출해 인체에 손상을 준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해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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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ers step closer to raising sepsis survival rate dramatically

By Choi Gwang-seokPublished 2019.08.21 11:43Updated 2019.08.21 11:43


Korean researchers have uncovered the cause of toxic substances in sepsis for the first time in the world, taking a step closer to developing a treatment to raise the survival rate of patients with sepsis dramatically.




The research team, led by Professor Kim Hyo-soo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s Research-Driven Hospital Project Inflammation/Metabolism Unit, said it discovered that neutrophils, a type of white blood cell, release harmful cytokines in bacterial infection to kill the germs, damaging the human body. The researchers found a mechanism to control the process, providing a new method to develop a sepsis treatment.


Sepsis is a disease that infects the body with bacterial infections and damages major organs. Around 30 million people develop sepsis a year, and 30 percent of sepsis patients die within a month. Pharmaceutical firms have developed numerous treatments, but the uncertain cause of sepsis and complex disease progressions have made it difficult to achieve meaningful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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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biomed.com/news/articleView.html?idxno=6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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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IF; 13.94)' 온라인 19일자에 게재됐다.




패혈증은 세균에 감염되어 온 몸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한 달 내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수많은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패혈증 원인과 진행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 뚜렷한 성과가 아직까지 없다.


감염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은 백혈구 중에서도 호중구가 담당한다. 이 때 세균을 빨리 제거하면서 동시에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사이토타인의 과도한 방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적절하게 균형잡기가 어렵다. 세균을 박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환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패혈증 치료의 난관이었다.


패혈증 주요 원인 물질은 세균의 균체 내에 함유된 독소인 '내독소(endotoxin)'다. 연구팀은 내독소가 백혈구의 사이토카인을 대량 방출해 인체를 손상시키는 원인을 추적했다. 


패혈증 악화의 중요한 계기는 염증반응-후폭풍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세균의 내독소에 의해서 백혈구 안의 염증매개 단백질인 'MYD88'이 팔미토일화되는 변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규명했다. 팔미토일화(化)란 단백질에 지질(lipid)이 결합되어 단백질의 활성이 변형되는 과정이다.


개한테 물린 한일관 대표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에스앤에스미디어편집자주)


연구결과/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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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팔미토일화의 재료인 팔미트산(palmitic acid)을 생산하는 지방산 합성 효소(FASN) 억제제를 패혈증 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억제제를 투여한 쥐는 복강에 감염시킨 세균이 감소하면서 쥐의 생존율이 대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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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eritas.kr/articles/27160/20171024/%EB%85%B9%EB%86%8D%EA%B7%A0%EC%9D%B4%EB%9E%80-%ED%95%9C%EC%9D%BC%EA%B4%80-%EB%8C%80%ED%91%9C-%ED%8C%A8%ED%98%88%EC%A6%9D-%EB%B3%91%EC%9B%90%EC%84%B1-%EC%84%B8%EA%B7%A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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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교수는 "패혈증에서 백혈구가 인체에 해를 끼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불러일으키는 기전을 밝히면서 이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핵심 효소를 최초로 규명한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핵심 효소를 선택적


으로 억제하는 물질만 개발하면 체내 백혈구가 다른 부위에 손상없이 세균만 선택적으로 죽여 환자 생존을 향상시키는 특효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5년여 만에 성과를 맺은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 사업 염증/대사-유닛 프로그램으로 지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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