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19년 상반기 로봇 M&A VIDEO:10 notable acquisitions during the first half of 2019/ ’로봇이 해독할 수 있는 세계(robot-readable world)’ 창출해야 Remaking the World for Robots


올해 상반기 로봇 분야 10대 인수 합병


'더 로봇리포트', 존슨 앤 존슨 등 로봇 기업 인수 사례 선정


    올 상반기 전세계 로봇업체의 인수합병(M&A)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19년 상반기동안 30건의 인수합병에  총 156억 달러(18조 4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로봇리포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M&A 가운데 주목할만한 사례를 중점 보도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수는 존슨앤드존슨이 34억 달러(약 4조원)에 오리스 헬스(Auris Health)를 사들인 것이다. 이 거래에는 마일스톤에 기초한 조건부 지급액 23억 5000만 달러(2조 7800억원)가 추가로 포함돼 해당 거래의 총 가치는 약 57억 5000만 달러(6조 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Auris Health/therobotreport.com

(오리스 헬스)


 

10 notable acquisitions during the first half of 2019

By Steve Crowe | July 25, 2019


It was a busy first half of the year acquisition-wise for robotics companies. The Robot Report tracked 30 mergers and acquisitions through the first half of 2019. Robotics companies also raised more than $15.6 billion during the first half of 2019.


As part of our first-half-of-the-year recap, we have already shared the biggest stories and major investments that took place. Now it’s time to look back at the more notable acquisitions that occurred from January 2019 to June 2019.




The chart below is listed in alphabetical order, but the first acquisition that comes to mind is Johnson & Johnson buying Auris Health for $3.4 billion. The deal includes an additional $2.35 billion in milestone-based contingent payments, so the total value of the deal could reach approximately $5.75 billion when all is said and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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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robotreport.com/10-notable-robotics-acquisitions-of-the-first-ha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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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는 수술 로봇공학의 선구자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의 최신 로봇 수술 작품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여러가지 기록을 남겼다. 역대 최대 규모의 VC 지원 민간 M&A 거래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로봇 공학 및 의료기술 민간 M&A 사례에 해당한다. 그 이전에는 아마존이 7억 7500만 달러(9172억원)에 키바 시스템즈를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The Robot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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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 4월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캔버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또 한번의 큰 움직임을 보였다. 이 거래는 아마존의 입장에서는 매우 타당한 것으로 아마존 창고의 개인 대 물품 워크플로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캔버스는 공간 AI(spatial AI)를 사용해 모바일 로봇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창고 로봇에 사용하겠지만 스카우트 배달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플리어(FLIR) 시스템즈는 지난 2월 3억 8200만 달러(4521억원)의 현금 형태로 엔데버 로보틱스(Endeavor Robotics)를 인수했다. FLIR는 미 국방부가 무인 시스템에 대한 지출을 계획을 늘린 상황에서 이루어져 주목하고 있다. 가령 국방부의 2019 회계연도 무인 시스템 예산은 96억 달러(11조 3600억원)로 2018년 지출 대비 28% 증가했다.




애플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인 ‘드라이브.ai’를 인수했다. 드라이브.ai는 딥러닝 및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물체를 식별하고 다른 차량과 행인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기존 일반 자동차를 자율주행자동차로 바꿀 수 있는 자율주행 키트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드라이브.ai의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딥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전문업체인 ‘키네마 시스템즈(Kinema Systems)’를 인수했다. 키네마 시스템즈는 비전 센서와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산업용 로봇으로 하여금 박스를 팔레트에 쌓거나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기술인 ‘피크(Pick)’ 테크놀로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키네마 시스템즈 인수를 계기로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미국 로봇SI 업체인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JR Automation Technologies)'를 14억 2500만 달러(약 1582억엔)에 인수했다.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980년 설립됐으며 자동차, 항공, 물류, 생명과학산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 화낙, 스위스 ABB 등으로부터 파트너 인증을 받고 있다.


로봇 청소기 전문업체인 아이로봇은 아동용 코딩 로봇 전문 업체 ‘루트 로보틱스(Root Robotics)’를 인수했다. 아이로봇 측은 교육용 로봇의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교육자·학생·부모 등에게 교육용 로봇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루트 로봇을 인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덴마크 그리퍼 전문업체인 '온로봇(OnRobot)'은 역시 덴마크 업체인 블루 워크포스를 인수했다. 덴마크 올보르그(Aalborg)에 소재한 블루 워크포스는 농업 및 식품 가공용 로봇을 개발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한 후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로봇 분야 10대 인수 합병 현황(자료=더로봇리포트)


미 자율주행 벤처기업인 오로라(Aurora)는 미 자율주행 센서 업체인 블랙모어(Blackmore)를 인수했다. 오로라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던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 모델X 개발에 참여한 스털링 앤더슨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오로라가 인수한 블랙모어는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더(LiDAR)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라이더 등을 개발해왔다. 블랙모어의 라이더 기술은 현재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체인 웨이모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업체인 스트라이커(Stryker)는 오소스페이스(OrthoSpace)를 2억2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스트라이커는 오소페이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스포츠 의학 분야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로봇 친화적인 인프라 설계 필요해"


'칼라 다이아나', 

'로봇이 해독할수 있는 세계' 개념 제시


    사회 기반 시설이나 빌딩 등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기술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가령 빌딩이 너무 오래되어 내부에 이더넷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사무실에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의 도입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정작 빌딩이나 사회 인프라가 로봇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면 로봇의 도입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IEEE 스펙트럼‘은 로봇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로봇이 해독할 수 있는 세계(robot-readable world)’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개념은 산업 다자이너 겸 저술가인 ’칼라 다이아나(Carla Diana)‘가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Photo-Illustration: Edmon de Haro


 

Remaking the World for Robots

Over time, we will design physical spaces to accommodate robots and augmented reality

By Stacey Higginbotham


Every time I’m in a car in Europe and bumping along a narrow, cobblestone street, I am reminded that our physical buildings and infrastructure don’t always keep up with our technology. Whether we’re talking about cobblestone roads or the lack of Ethernet cables in the walls of old buildings, much of our established architecture stays the same while technology moves forward.




But embracing augmented reality, autonomous vehicles, and robots gives us new incentives to redevelop our physical environments. To really get the best experience from these technologies, we’ll have to create what Carla Diana, an established industrial designer and author, calls the “robot-readable world.”


Diana works with several businesses that make connected devices and robots. One such company is Diligent Robotics, of Austin, Texas, which is building Moxi, a one-handed robot designed for hospitals. Moxi will help nurses and orderlies by taking on routine tasks, such as fetching supplies and lab results, that don’t require patient interaction. However, many hospitals weren’t designed with rolling robots with pinchers for hands i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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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ectrum.ieee.org/telecom/standards/remaking-the-world-for-rob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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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다이아나는 로봇,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기업 가운데 하나인 ‘딜리전트 로보틱스(Diligent Robotics)’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병원용 한 팔 로봇인 ‘목시(Moxi)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목시는 간호원이나 병원 잡역부들을 위한 로봇이다. 병원 소모품이나 실험 결과물을 로봇 팔로 집어 가져다준다. 목시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은 문이나 계단을 만났을 때다. 목시는 문 손잡이를 열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게 힘들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목시의 병원 테스트 과정에서 인간 도우미를 보내 목시가 어려움을 만나면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긍극적으로 병원의 문 손잡이를 로봇이 열기 쉽게 바꾸고, 소모품을 전달할 때 계단 대신 경사로에서 물건을 전달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로봇이 보다 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빌딩의 시설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로봇에게 편한 인프라가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인 약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인들이나 노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도록 건물 내부의 문턱을 낮추는 것과 같은 배려가 로봇에게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목시 로봇


현행 도로 표지판 역시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가 보급되려면 자율주행자동차가 해독할 수 있도록 도로 표지판을 바꾸어야한다. 현행 도로 표지판은 자율주행자동차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배송 드론이 보급되기 위해선 드론 착륙장뿐 아니라 주요 시설 또는 비행경로상에 드론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커(표지)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 2014년 ‘플러스 코드(plus code)’라는 새로운 코드를 도입해 구글 지도에 적용하고 있다. 브라질의 빈민가인 ‘파벨라’나 석유 파이프 라인이 매설된 지역에는 거리 이름이나 지번 등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한 코드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특수 코드는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기계 또는 로봇 친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강현실(AR)도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요구되는 분야다. 테크놀로지 상품의 디자인 설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아르고 디자인(ArgoDesign)’의 설립자인 ‘마크 롤스톤(mark Rolston)’은 건물내 유리벽이나 단색(흰색 또는 검은 색)이 헤드 마운트 장비 착용시 흐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벽의 흰색을 옅은 회색으로 바꿔주거나 건물의 모서리 부분을 날카롭게 하기보다는 굴곡을 주는 등 디자인상의 변화를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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