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뉴타운 5구역 재개발 '시동'

방화뉴타운 재개발 5구역 16년만에 조합인가 획득


인근 마곡지구 입주에 탄력

5구역 조합설립인가 획득

3·6구역 합치면 3,500가구 변신


     서울 방화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마곡지구 개발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뉴타운 부지의 약 3분의 1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남겨진 3ㆍ5ㆍ6구역이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5구역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강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6년만이다.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사이에 위치한 방화5구역엔 벌써부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조합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방화5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장에 흔히 보이는 비대위도 없이 주민들이 한 뜻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앞으로 강서구를 주도하는 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화뉴타운/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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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뉴타운은 2003년 총 9개 구역 50만8395㎡로 지정됐다. 2006년 12월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1ㆍ4ㆍ7ㆍ8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재개발에 반대하는 등 주민 간 이견이 극심했다. 결국 이들 구역은 2016년 7월 뉴타운 지정이 해제됐다. 재개발이 보류된 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ㆍ5ㆍ6구역의 총 면적은 36만1858㎡로 이 중 약 70%인 25만2847㎡가 주택용지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총 3500여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뉴타운이 최근 주목받는 것은 서울 내 마지막 대규모 개발부지라 불리는 마곡지구(366만5783㎡)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어 주거단지와 업무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 지역은 150여개 대기업과 중소기업, 1000여개의 강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 조성 등이 이뤄 질 계획이다.


이 중 10만70㎡ 면적에 1552가구가 들어서는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4월12일 열린 조합설립 총회에서 조합정관 승인의 건 등 8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고 기존 예비추진위원장을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방화6구역은 방화뉴타운 중 마곡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며 사업도 가장 빠르게 추진중이다. 지난달엔 시공사 선정에 나섰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최고 16층 아파트 11개 동 532가구가 들어 설 계획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늦었던 방화3구역도 지난달 22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었다. 2014년 추진위를 설립한지 5년만이다. 그동안 집행부에 대한 주민 불신과 비대위와의 갈등 등으로 답보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조합설립동의율 75%를 달성했다. 이 지역엔 1415가구 아파트가 건립 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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