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양화대교서 결국 극단선택한 일병... 北목선 조사대상 아니었다"


북한 소형 목선 입항 당일 상황병
국방부, "경계태세 조사 안 했다"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할 당일 인근 소초에서 근무했던 육군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육군에 따르면 A(21) 일병이 8일 오후 10시 서울 한강 원효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은 23사단 소속으로 북한 소형 목선이 정박했던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 부두에서 가장 가까운 소초의 상황병이다.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에 입항했던 지난달 15일 소초에서 근무를 섰다.

정경두는 옷 벗고 국정조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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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단은 국방부 합동조사단(합조단)의 해안 경계태세 관련 조사 대상이었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계급이 낮아 조사대상이 아니었다"며 "지난달 15일에도 북한 소형 목선이 입항했던 오전이 아닌 오후에 근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3사단장을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밝혀졌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관련 상황의 통보와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3사단장은 지난달 15일엔 휴가를 떠난 상태였고, 직무대리가 사단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 안팎에선 군 지휘부를 보호하려고 ‘꼬리 자리기’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A 일병이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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