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7,500억 원 규모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강원도, 시공사 바꾸면서 수백억 대 소송 위기


현대엔지니어링, 7,500억 원 규모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업비 75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8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최근 오산시가 진행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총 7541억원을 투자해 오산시 오산동, 부산동, 원동 일대 68만6932㎡를 주거용지와 복합용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R산업, ES개발, 새천년종합건설, 이엠종합건설, 에코엔스마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도화엔지니어링과 간삼건축이 설계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팀은 오는 9월까지 사업협약 체결과 사업자 지정을 거쳐 내년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과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강원도, 시공사 바꾸면서 수백억 대 소송 위기


   강원도 춘천레고랜드 사업 시공사가 STX건설에서 현대건설로 바뀌면서 최악의 경우 도가 수백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까지 STX건설과 협의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반복적인 모습에 도의원들은 행정조사권이라도 발동해 제대로 짚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8일 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올해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에서 레고랜드 사업 문제점을 잇달아 지적했다.


조형연(민주당·인제) 의원은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STX건설과 협의가 마무리됐어야 한다"며 "상반기면 착공한다고 했는데 안 되고 있고, 이런 식이면 내년에도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레고랜드가 들어설 춘천 상중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수철(민주당·화천) 의원은 "도에서는 사업이 문제없을 거라고 하지만, 9월까지 지지부진하게 간다면 행정조사권이라도 발동해서 의회 차원에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전 엘엘개발)는 STX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멀린사가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국내 굴지 건설사를 대상으로 재입찰을 진행,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STX건설 측에서 법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다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시 공사 지연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영재(한국당·홍천1) 의원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며 "도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재원 조달 능력이 크게 떨어진 점을 들어 "보상금 문제가 대두된다면 물어줄 돈은 있느냐"며 "STX건설과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도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홍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STX건설이 레고랜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소송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원만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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