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법..."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얼굴에 생기는 암, 어떻게 예방하나


신장 건강법..."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간편한 500ml 생수 준비해 마시면 쉽게 섭취


     우리는 대개 주먹만 한 신장을 좌우 한 쌍 가지고 있다. 콩, 또는 팥을 닮았다고 콩팥으로도 불리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 오줌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신장,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미국 ‘웹엠디(WebMD)가 7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주의할 것. 한 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자주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소염, 진통, 해열 효과를 가진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이 거기 속한다. 항생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는 필수지만 자주 먹게 되면 신장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니실린, 설파노마이드 등을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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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보조제 

제약회사와 달리 약초 등 식품 보조제를 만드는 업체는 제품의 안전성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보조제를 잘못 먹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워낙 신장이 아픈 사람이라면 더 위험하다. 상태를 나쁘게 만들고, 복용 중인 약이 몸에 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약초 보조제를 먹으려거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할 것.


        


음식 

신장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처리’한다. 건강하지 못한 식사가 거듭되면 고혈압, 비만, 당뇨와 함께 신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공 식품은 최소화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을 많이 먹을 것. 그리고 소금을 줄여야 한다. 짜게 먹으면 신장병, 그중에도 특히 고통스럽고 치료가 힘든 신장 결석에 걸리기 쉽다.


물 

물은 영양소를 신장으로 나르고, 노폐물을 소변의 형태로 배설하게 돕는다. 물이 부족하면 신장 내부의 작은 필터가 고장날 수 있다. 이는 신장 결석, 그리고 감염의 원인이 된다. 적어도 하루 여섯 컵, 물을 마실 것. 몸이 아플 때나 날씨가 더울 때는 더 많이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 

건강한 식단과 마찬가지로 운동은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병과 심장병을 예방한다. 일주일에 다섯 번,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처음에는 조심해야 한다. 너무 급작스럽게 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신장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천천히 양을 늘릴 것.


술과 담배 

술을 마실 때는 양도 문제지만 속도도 중요하다. 두 시간 안에 네 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신장에 갑작스럽고 심각한 손상을 겪을 수 있다. 담배는 신장암을 부른다. 또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신장에 흘러드는 혈류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 신장을 지키고 싶다면 금주, 금연해야 한다.


정기 검진 

가족력이 있다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신장병 외에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으로 고생한 경우가 있더라도 마찬가지. 병이 대개 그렇듯이 신장 질환 역시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코메디닷컴





얼굴에 생기는 암, 어떻게 예방하나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 높아


    두경부암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빨리 치료를 받으면 완치 역시 가능하다는 게 이비인후과 전문가의 설명이다.


두경부암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얼굴과 목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먹고, 숨 쉬고, 말하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할 땐 암 부위를 제외한 기관들을 최대한 보존해 살리고,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기능과 밀접히 관련된 기관에 생기는 무서운 암”이라며 “두경부암의 치료는 질병의 완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미용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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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에 발견한다면 완치율은 굉장히 높은 암이다. 두경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후두암은 1기 완치율이 85%를 넘는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교적 간단한 코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암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구강‧인두‧후두 등 발생 위치별로 증상 다양

두경부암 중 가장 흔한 암은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후두에 생기는 후두암이다. 입술‧혀‧잇몸 등에 생기는 구강암, 인두에 생기는 인두암, 침샘암, 비강암 등도 있다. 암별로 증상 역시 다양하다.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환자들이 두경부암의 증상을 가벼운 감기로 생각하고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6주 이상 목소리가 변하거나, 3주 이상 입속의 궤양이 낫지 않거나, 구강 점막에 적백색 반점이 생기거나, 3주 이상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 내시경 검사로 간단히 암 병변 확인

두경부암의 치료는 까다롭지만, 초기 진단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히 코를 통한 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내시경은 비인두 내시경, 후두 내시경 등이 있고, 두경부암 의심 부위가 발견되면 영상의학, 핵의학 검사와 세침 흡입 검사, 조직 생검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HPV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인두암은 식도 침범 여부가 중요해, 위식도 내시경을 함께 시행한다.


경구강 로봇수술로 암 제거…정상기관은 보존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치료,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단독 혹은 병합치료 한다. 종양이 원발부위에 국한되거나 경부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에는 수술적 제거술이나 방사선요법 시행이 추천된다. 질병이 진행돼 원발부위를 침범했거나 경부림프절 전이가 생기면 기능보존수술 또는 항암방사선 요법을 진행한다. 두경부암 수술은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있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다. 환자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과 재건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기능보존적 수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피부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다. 경구강 내시경수술은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으로 목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한다.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의료비용이 저렴하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경구강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로봇 내시경으로 목 안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관찰해 병변을 절제한다. 중요한 정상기관을 보존하고 흉터를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봇 암(Endo whist)이 360도 회전해 술기적으로 편리하고 떨림 없이 미세 봉합이 가능하다.


두경부암 예방수칙은?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틀니 등의 구강 내 보철물을 치아와 잇몸에 잘 맞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HPV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성생활 유지, 관련 백신 접종도 좋은 방법이다.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관련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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