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회관 '사이언스 플라자' 착공..."2021년 준공"

12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건축 현장 착공식


   2021년 과학기술인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이언스 플라자'가 2021년 준공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한국과학기술회관 본관과 별관이 과학기술인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이언스 플라자(가칭)’로 새로 태어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이달 12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건축 현장에서 사이언스 플라자 건립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을 기념하고 향후 계획 및 운영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명자 과총 회장을 비롯해 명예회장, 고문, 회원단체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2일 열린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영 전 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 이사장, 안성우 정림종합건축 본부장, 이상현 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문선동 한진중공업 건축사업본부장,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김우식 전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고문), 김병수 과총 명예회장, 조완규 과총 명예회장, 김명자 과총 회장, 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고문), 채영복 과총 명예회장, 이기준 과총 명예회장, 박원훈 전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고문), 박호군 전 과기부 장관(고문), 이우일 과총 차기회장, 이은우 과총 사무총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사이언스 플라자는 1976년 준공된 과학기술회관 본관과 1985년 건립된 별관을 철거한 부지에 들어선다. 지상 11층, 지하 4층 2만 5000 제곱미터(㎡) 규모다. 사이언스 플라자는 가칭으로 추후 과학기술인과 국민 참여공모를 통해 공식 명칭이 정해질 예정이다. 공사는 2021년 9월까지다.




사이언스 플라자는 과총 회원단체 603개를 포함한 과학기술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 과학기술 행정기관, 협회, 단체, 스타트업 등이 모여 상호 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공간 건립을 목표로 지어졌다. 국제회의장과 공유형 사무실 및 회의실, 창업지원 시설 등이 설치된다. 문화 및 체육, 근린시설도 마련해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립사업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는 낡은 별관만 철거하고 본관에 연결하는 수평 증축 형태로 추진됐으나 건축허가 과정에서 안전과 활용가치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의견수렴 절차와 사업 개선과정을 거쳐 2017년 본관과 별관을 통합해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사업비는 486억 원으로 100억 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나머지는 과총이 부담한다.


 

1971년 본관 설립이 결정된 이후 나온 조감도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한국과학기술회관 본관은 1971년 첫 삽을 뜬 후 1976년 지상 11층, 지하 5층 6724㎡ 규모로 준공됐다. 지금은 강남대로 빌딩 숲의 뒤편에 놓여 있으나 당시에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였다. 본관 옆 신관은 지상 13층, 지하 4층 2만 7443㎡ 1995년 준공됐다. 회관의 규모가 늘어나고 동시에 창립 당시 83개 회원단체를 가졌던 과총의 회원 규모도 603개로 커지면서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사이언스 플라자를 착공하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모든 과정마다 의미있는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사이언스 플라자가 과학기술계 요람이자 한국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착공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총 건설위원회, 회원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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