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교통 낙후 지역 '신림동 신림뉴타운 일대' 정비사업 '속도'


신림2·3구역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낙후 지역으로 꼽히던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림2·3구역은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주민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신림1구역은 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

전철 신림선 개통 등 주변 교통망 확충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이 일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신림뉴타운 일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재개발 매물의 몸값도 뛰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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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사업 탄력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3구역 재개발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주민공람을 이달 17일까지 한다. 주민공람을 마친 뒤 관악구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올해 하반기 주민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림3구역은 신림뉴타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사업은 신림동 316의 55 일대 3만5140㎡를 대상으로 한다. 정비사업을 거쳐 최고 17층, 8개 동, 아파트 571가구(임대주택 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신림3구역 조합 관계자는 “단지 전체가 삼성산, 관악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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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이달 초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관악구에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려 했으나 일부 주소 불명자에 대한 공시송달 기간을 채우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선 이 구역이 신림뉴타운 3개 구역 중 사업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 1인당 평균 대지지분이 약 58㎡로 3개 구역 중 가장 넓은 영향이다. 신림1구역 조합은 22만4773㎡에 최고 28층, 3836가구(임대 581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림1구역 조합 관계자는 “개발에 반대하는 지역을 정비계획에서 제외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들이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림2구역도 국공유지 등에 대한 무상양여 및 매입 과정을 거쳐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총 1489가구(임대 225가구)로 탈바꿈한다. 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교통망 대거 확충…매물도 품귀

신림동 일대는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철도망 등 교통시설이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비교적 불편했다. 하지만 이 일대를 지나는 교통망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정비업계의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서울 경전철 3개 노선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은 서울 경전철 신림선 사업이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을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정문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7.76㎞, 13개 정거장 규모로 2022년 2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신림동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40분대에서 15분대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신림1구역이 이 노선과 인접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단지로 꼽힌다.



보라매공원~관악구 난향동을 잇는 경전철 난곡선(4.08㎞), 2호선 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 연장선 등도 추진 중이다. 서부선 연장선은 기존 6호선 새절역~서울대입구역 16.5㎞를 서울대 정문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남부순환도로 시흥나들목에서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를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최근 신림뉴타운 내 부동산 매물을 찾는 투자자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신림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가 몰리면서 경전철 노선과 가까운 1, 2구역에는 웃돈이 2억원 이상 오르고 경전철 노선에서 비교적 먼 3구역은 1억원대 중반까지 올랐다”며 “매물이 귀해 소위 ‘뚜껑’이라 불리는 무허가 건물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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