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삼익` 속도...10월까지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서리풀터널 개통 호재


27층 아파트 721세대로 재건축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알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방배삼익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최근 주민공람과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23일 방배삼익 재건축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했다. 조합 측은 이번 인가 승인을 계기로 곧바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배삼익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올해 10월께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말이나 후년 초쯤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알짜 재건축으로 꼽히는 방배삼익아파트 공사비는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에 따르면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을 보인 건설사는 5~6곳이다. 현재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롯데건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준공된 방배삼익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15층, 408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총 721가구(임대 86가구 포함)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지난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강남역 등 도심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방배삼익은 방배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에 나섰지만 서울시 심의만 3수를 거치는 등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수차례에 걸쳐 정비안을 수정한 끝에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해 건축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진행된 방배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분양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방배삼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월 방배동에 처음 공급된 `방배아트자이`는 1순위에서 최고 경쟁률 32대1로 마감돼 지금은 분양가 대비 4억~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달 초 진행한 `방배그랑자이` 역시 3.3㎡당 평균 4687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1, 최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대출이 안 되고 시장 분위기까지 가라앉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방배삼익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는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흥행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GS건설은 방배13구역을 2296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방배5구역 분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방배6구역, 롯데건설은 방배14구역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지성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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