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급물살/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 시공권은 누군한테로?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급물살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경합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 선정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고척4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박경순)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다.


조합 관계자는 “오늘 입찰마감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참여함에 따라 오는 6월 29일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최종 한 곳을 시공자로 선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구로구 고척동 148 일원 4만2207.9m²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98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도급액은 1,876억 원으로 예정됐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하우징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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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사업은 2004년 6월 25일 기본계획 고시, 2004년 7월 14일 추진위구성승인, 2012년 5월 3일 정비구역 지정 요청서 반려, 2014년 3월 13일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6년 11월 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서 2017년 7월 4일 정비계획 경미한 변경, 2018년 8월 30일 정비계획 경미한 변경 및 지형도면 변경, 그달 31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조합→구)을 거쳐 그해 12월 13일 정비계획 경비한 변경과 12월 2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렀다.




앞서 박 조합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제출한 입찰참여제안서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깨끗하게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입찰참여제안서에 제시된 공사비, 공사비 포함 항목, 조합원 특화 품목, 계약서 내용 등을 검토해 조합에 가장 이득이 되는 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하면 올해 8월 조합원 분양신청 실시, 12월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조합원총회 개최, 2020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개시, 2021년 중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고척4구역은 인근에 2011년 이전된 구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뉴스테이(민간기업형 임대주택)로 공동주택 및 복합행정타운인 ‘고척아이파크’가 건립하며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1호선 개봉역, 2호선 양천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아울러 프로야구장 고척스카이돔의 개설과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며 복합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계남근린공원, 고척근린공원 등도 인근에 자리해 향후 우수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아유경제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 시공권은 누군한테로?


파격조건 제시한 동부건설 vs 브랜드 앞세운 현대건설

판상형 좋다면서 정작 탑상형 제안한 현대 두고 시끌


    대구 중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8일 입찰마감 결과 동부건설과 현대건설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고 밝혔다. 승자는 오는 25일 총회에서 가려지게 된다.


당초 이 곳의 수주전은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의 수주전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브랜드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우세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부건설의 파격적인 입찰조건이 공개된 이후 조합원들의 표심까지 확보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고 있다.


동부건설과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박노창 기자]


양 사의 사업조건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동부건설이 437만원으로 468만5,000원을 제시한 현대건설에 비해 약 73억원 정도 유리하다. 대안설계 기준으로도 동부건설이 현대건설에 앞서 있다. 동부건설은 455만원을 제시한 반면 현대건설은 기존안과 대안을 동일하게 제시해 총 32억원 정도 유리하다.


대안설계의 경우 동부건설의 세심한 설계가 돋보이는데 최고 49층의 전세대 판상형 구조를 제시했다. 대구 최초 스카이브릿지도 계획돼 있다. 브랜드도 센트레빌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센트레빌아스테리움이 적용된다. 반면 현대건설의 경우 기존 설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동 37층 탑상협 구조로 요약된다.


특히 양 사가 판상형과 탑상형이라는 확연히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서 어떤 설계가 78태평상가아파트에 적합한지를 두고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는 분지지역이어서 여름철 평균기온이 높아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여서 설계시 통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판상형을 홍보하고 있다. 북구 도남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을 비롯해 달성군 다사읍의 ‘힐스테이트 다사역’ 등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정작 78태평상가아파트에서는 탑상형을 대안으로 제시해 조합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78태평상가아파트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은 현대건설의 수주 진의마저 의심받게 만들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잇단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소규모 현장까지 앞댜퉈 수주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따고 보자는 식’의 수주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연기하거나 조합운영비 지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멈춰선 지방 현장이 한둘이 아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자신의 입장에서 홍보를 하기 때문에 건설사의 입찰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결국 조합원의 몫”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한국주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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