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모르는 재테크] 레테크·브리버·전문유튜버...취미 재테크 A to Z


희소 가치 투자하는 레테크 후 리셀링
단순 재미? 유튜버 전문지식으로 수익
애완동물·식물에 투자하는 브리더 각광
 
    시대가 변하면서 재테크 수단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과거에 인기 있던 재테크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도 하고 유행에 따라 새로운 재테크가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해 그 무언가에 투자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은행에 저축하거나 주식·부동산 등에 투자해 부를 늘리는 것 외 재능이나 취미를 살려 수익을 내는 새로운 방식의 재테크가 등장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전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이 취미를 활용한 주목해 볼 만한 재테크 수단을 살펴봤다.

희소가치에 투자하는 ‘레테크’


레테크는 레고와 재테크를 합친 말이다. 2015년 텔라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2000년 발매한 레고 시리즈가 2015년에 연평균 1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금을 사두었을 때의 평균 수익률인 9.6%을 넘어선 결과다.



가장 많이 오른 레고는 ‘카페 코너’다. 2007년 89.99파운드(약 15만원)에 판매됐는데, 2015년 당시 2096파운드(약 362만원)에 거래돼 2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레고 세트가 됐다. 어른이 돼서도 장난감을 수집하는 키덜트족이 늘어난 것도 이런 현상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레고는 제품 출시 후 2~3년이 지나면 해당 제품을 단종시키기 때문에 오래된 레고 세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희소가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상품 가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하지만 현재는 레고사의 정책이 바뀌어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해 재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단순히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레고를 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레테크는 리셀링의 일종이다. 리셀링은 한정판과 같이 일시적으로 나온 상품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중고가격은 신품가격에 비해 저렴해야 하지만, 한정판이라는 희소가치로 인해 중고가격이 신품가격보다 높아지게 되는 상품들이 생긴다.

리셀링에서 유명한 상품은 아디다스의 이지부스트 시리즈다.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칸예 워스트가 디자이너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발은 나라별로 소량만 판매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첨되면 살 수 있는 신발이었다.



국내 정가는 28만 9000원이었지만 중고 판매가는 150만원을 넘었다. 전문적인 리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상품의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거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는 특정 분야의 마니아라고 불리는 이들이 리셀링 영역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수집가에서 리셀러로 변신해 보는 것도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문지식을 통해 수익 창출하는 ‘유튜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독자 100만명 정도 되면 유튜브에서 받는 월 광고 수익을 최저 4000만원 정도로 추정한다. 다만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 유튜버들은 전체 유튜브 채널에서 0.1% 수준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광고수익만이 유튜버들의 모든 수익은 아니다. 자신이 주력으로 하는 콘텐츠에 따라서 유튜브와 상관없이 별도의 광고 의뢰를 받기도 하고 강연이나 책을 출판하기도 하는 부가적인 수익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유명해지면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재미 위주의 휘발성이 강한 콘텐츠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도 많아지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같은 언어 교육부터 프로그래밍, 자동차 수리, 요리, 수영,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다. 직장인들도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이용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물론 직장인들이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더욱이 우리나라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근로계약서에 겸업금지조항이 있기 때문에 월급 외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된다는 법적 해석이 있다. 또 직장에서 얻은 지식을 공개할 경우에는 비밀유지조항을 위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애완동물·식물에 투자하는 ‘브리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교배, 사육, 생산을 하는 사람들을 ‘브리더’라고 한다. 브리더는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심화된 전문 지식과 이를 입증하는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브리더는 아니지만 취미생활로 동식물을 키우며 번식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애완동물을 기르는 취미활동을 병행하면서 번식을 통해 수익 창출하는 방식을 ‘펫테크’라고 부른다. 어떤 종을 키우고 있느냐에 따라서 수익은 많이 차이 난다. 일반적으로 희소가치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펫테크를 생각한다면 희귀한 품종을 사육하는 것이 좋다.

희귀한 품종은 사육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 기르는 과정이 쉽지 않다. 처음부터 희귀 품종으로 시작하기보다 일반적인 품종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사육에 대한 지식을 기른 이후에 희귀 품종을 사육하는 것을 추천한다.



취미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이를 활용해 부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일반적인 금융상품을 활용한 재테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어느 재테크보다도 중요한 재테크라고 볼 수도 있다.
웰컴저축은행 CEM 본부 브랜드마케팅팀 비바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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