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럽까지 고속철 여행 가능해질까 VIDEO: International Railway Congress 2019 held in Vienna


한국에서 유럽까지 고속철 여행 가능해질까


중국 및 러시아의 고속철도 개발 현황


    남북의 철도를 잇는 착공식 이후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한 육상 교통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실제 공사를 시작하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섬나라 신세였던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의 경제와 직접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열차 여행도 가능해진다. 그럼 과연 중국과 러시아의 고속철도는 얼마나 구축되어 있으며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에 처음 고속철도가 개통된 것은 2008년에 개막된 베이징올림픽 직전이다. 우리나라보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속철도 길이는 세계 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만 9000㎞로서, 전 세계 고속철 총연장의 2/3를 넘어섰다.



International Railway Congress 2019 held in Vienna/menafn.com

비엔나 2019년 국제철도회의


 

International Railway Congress 2019 held in Vienna

(MENAFN - AzerNews) By Mirsaid Ibrahimzade


The International Railway Congress 2019, dedicated to the problems of increasing the efficiency of international freight and passenger traffic using digital technologies and transit potential for the existing transport corridors of the Eurasian route,is being held in Vienna, Trend reports referring to CJSC Azerbaijan Railways on March 18.

Discussions relating to ways to reduce customs barriers and harmonize legal and technical regulations governing railway transport between Europe and Asia were held within framework of the sessions 'One Belt, One Road: Development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How to Attract Investments: Global Transformation of Financing Infrastructure for Transport Projects, 'Digital Railways and Smart Infrastructure: Digitalization, Standardization and Scaling, 'Synergy and Scale Efficiency in development of transport infrastructure ,' Erasing boundaries: international cooperation, standardization and scaling and ' Mobility and logistics centers of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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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enafn.com/1098274178/International-Railway-Congress-2019-held-in-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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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5년까지 고속철도 총 길이를 3만8000㎞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푸싱호'이다.


중국은 교통 밀도도 매우 높은 편이어서 지난해만 고속철 이용 승객이 20억 1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고속철도 승객 수는 총 90억명을 돌파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고속철도 총 길이를 3만 8000㎞로 늘릴 계획이며, 2030년에는 현재의 4종 4횡 구간에서 8종 8횡 구간으로 확장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올해 철도 건설에 사상 최고액인 8500억 위안(약 14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길이 및 승객 수뿐만 아니라 기술혁신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중국이 개발한 고속철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0㎞로 세계 3위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최고 시속 6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p of South Korea's vision/Reconnecting Asia -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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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 자율주행 가능한 스마트 고속열차 선보여

또한 중국 언론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장자커우와 베이징을 잇는 고속철도가 세계 최초 스마트 고속열차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되는 이 고속철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돼 열차의 모든 운행 과정이 자율주행 기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열차 내에는 승객의 짐을 운반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스마트로봇이 배치된다. 이외에도 얼굴 인증을 통한 신속한 개찰, 공유 자동차 연동, 전자 승차권, QR코드 결제 등 다방면에서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는 이미 구현되고 있다.


2층 고속열차도 개발 중이다. 중국은 이 열차를 단층 열차와 같은 시속 350㎞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급회전할 때 원심력에 의해 전복되지 않게끔 객차의 무게중심을 기술적으로 낮춰야 한다.




러시아는 1970년대부터 고속철도에 관심을 보였으나 구 소련의 붕괴 및 예산 부족으로 지난 40년간 개발이 지연되었다. 그러다 2014년 동계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개최 전후에 집중적으로 개발됐다.


러시아 최초 고속철도는 2009년 12월에 개통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이다. 총 길이 646㎞로 러시아 최장인 이 구간의 평균 속도는 시속 약 170㎞이지만 일부 구간은 250㎞까지 속도가 나온다.


러시아 고속철도는 현재까지 10개 구간이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승객 수도 점차 늘어 개통 10주년인 올해에는 2014년 대비 승객 수가 300%로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4년까지 약 6218억 루블(약 10조 9400억 원)를 투입해 총 5개 구간의 고속철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그중 가장 긴 구간은 모스크바에서 카잔을 거쳐 예카테린부르크로 이어지는 총 길이 1563㎞의 프로젝트이다. 이 구간은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 구간과 함께 ‘유라시아 회랑’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travelchannel.com


Connecting the Trans-Euroasian Corridor by Rail

https://sk.kuehne-nagel.com/fileadmin/country_page_structure/EE/Czech/Images/Rail/KN_Eurasia_Express_Flyer_English.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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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24년까지 5개 구간 신설 계획

유라시아 회랑은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를 통합적으로 잇는 프로젝트인데, 완성될 경우 베이징에서 모스크바까지 열차운행시간이 현재의 1/4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유라시아 회랑의 고속철도 총 구간 길이는 9500㎞인데, 그 중 러시아가 추진하는 두 구간의 길이는 240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유라시아 회랑 프로젝트 중에서 모스크바-카잔 구간이 가장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모스크바-카잔의 운행시간은 현재 14시간에서 3시간17분으로 단축된다.


중국 하얼빈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2017년 11월 러시아의 극동개발부 장관이 중국의 동판그룹 대표에게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총 길이 380㎞에 12개 역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러시아 고속철도는 한국 및 유럽과 달리 슈퍼패스트(Superfast) 철도로 개발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슈퍼패스트란 기존의 레일을 업그레이드 해 속도가 시속 91㎞ 이상 나오도록 설계된 철도다.


이에 비해 한국, 유럽, 일본 등의 고속철도는 하이스피드(High-Speed) 개념으로서 트랙과 레일을 고속철에 맞게끔 신규로 구축해 최고 시속 400㎞로 설계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구간은 하이스피드로 운행되고 있다.


한편, 철도가 일찍 발달한 러시아는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표준궤를 채택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광궤를 채택해 궤도의 폭이 다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열차를 만들 때 바퀴의 폭을 철로에 맞춰 변화시키도록 하는 ‘궤간가변대차’인데, 우리나라는 이미 2014년에 이 기술을 개발해 놓았다.

이성규 객원기자다른 기사 보기yess01@hanmail.net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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