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본격 개발… 수원시, 6월 기본계획 수립 착수


GTX-C노선 본격 개발… 수원시, 6월 기본계획 수립 착수


의정부까지 38분  

당초 계획에서 수원역 추가, 市 끈질긴 노력 성과


    수원시와 양주시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개발이 확정되면서 수원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통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약속, 신분당선 연장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며 수원의 교통 도시 도약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2019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 오는 6월께 ‘GTX C노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광역 교통여건을 개선하고자 총 4조3천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GTX C노선은 수원역부터 양주 덕정역까지 총 74.2㎞ 길이를 연결한다. GTX C노선의 정거장은 총 10개로, 양주 덕정ㆍ의정부ㆍ창동ㆍ광운대ㆍ청량리ㆍ삼성ㆍ양재ㆍ과천ㆍ군포 금정ㆍ수원 등이다. 이 10개 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모두 무정차 통과해 수원~의정부 구간은 이동시간이 기존 약 2시간30분에서 38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수원~서울 삼성역 구간은 기존 1시간20분가량에서 2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생활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GTX C노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노선을 유치하고자 했던 수원시의 노력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애초 GTX C노선은 군포 금정~의정부를 연결하는 총 45.8㎞ 길이의 구간으로 지난 2011년 계획됐다. 그러나 GTX C노선 개발사업은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가 0.66으로 도출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수원시는 2016년 6월 GTX C노선의 유치를 위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의뢰, 기존 군포 금정에서 끝나는 GTX C노선을 수원역까지 연장할 경우 사업의 B/C가 1.66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용역결과를 받았다. 수원시는 2017년 11월 이 같은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서 GTX C노선의 연장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수용해 GTX C노선을 수원~양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해 개발사업을 추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1.36을 넘기면서 다시 원동력을 얻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 1월 개통된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에 이어 GTX C노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 송도)’,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통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가 서수원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 꽉 막혀 있던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GTX C노선은 애초 수원역 구간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이었으나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수원지역에 교통 관련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는 만큼, 수원이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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