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본격 개발… 수원시, 6월 기본계획 수립 착수
GTX-C노선 본격 개발… 수원시, 6월 기본계획 수립 착수
의정부까지 38분
당초 계획에서 수원역 추가, 市 끈질긴 노력 성과
수원시와 양주시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개발이 확정되면서 수원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통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약속, 신분당선 연장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며 수원의 교통 도시 도약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수도권의 광역 교통여건을 개선하고자 총 4조3천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GTX C노선은 수원역부터 양주 덕정역까지 총 74.2㎞ 길이를 연결한다. GTX C노선의 정거장은 총 10개로, 양주 덕정ㆍ의정부ㆍ창동ㆍ광운대ㆍ청량리ㆍ삼성ㆍ양재ㆍ과천ㆍ군포 금정ㆍ수원 등이다. 이 10개 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모두 무정차 통과해 수원~의정부 구간은 이동시간이 기존 약 2시간30분에서 38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수원~서울 삼성역 구간은 기존 1시간20분가량에서 2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생활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GTX C노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노선을 유치하고자 했던 수원시의 노력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애초 GTX C노선은 군포 금정~의정부를 연결하는 총 45.8㎞ 길이의 구간으로 지난 2011년 계획됐다. 그러나 GTX C노선 개발사업은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가 0.66으로 도출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이에 수원시는 2016년 6월 GTX C노선의 유치를 위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의뢰, 기존 군포 금정에서 끝나는 GTX C노선을 수원역까지 연장할 경우 사업의 B/C가 1.66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용역결과를 받았다. 수원시는 2017년 11월 이 같은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서 GTX C노선의 연장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수용해 GTX C노선을 수원~양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해 개발사업을 추진,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 1.36을 넘기면서 다시 원동력을 얻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 1월 개통된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에 이어 GTX C노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 송도)’,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통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가 서수원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 꽉 막혀 있던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GTX C노선은 애초 수원역 구간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이었으나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수원지역에 교통 관련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는 만큼, 수원이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일보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