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변,전국 최초 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 조성/인천 옛 송도역 추억의 관광지로 재생된다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변,전국 최초 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 조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변에 전국 최초로 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가 조성된다.

완도군은‘해양치유산업 원년’을 맞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해변길 11㎞에 맞춤형 노르딕워킹 5개 코스를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르딕워킹은 1930년대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여름에 롤러를 타고 아스팔트에서 훈련하던 방법이 시초로, 1990년 이후 대중화됐다.


일반 걷기보다 운동 효과와 걷기자세 교정 효과가 훨씬 뛰어나며 근육의 90%를 사용해 고른 근육 사용과 균형 잡힌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노르딕워킹 코스가 조성되는 신지명사십리 주변 해안길은 명품 백사장과 해송이 어우러져 있고 해풍과 해양에어로졸이 풍부해 해양기후치유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노르딕워킹 맞춤형 코스는 오는 5월까지 이용자의 연령과 거리, 경사도별 난이도 등을 분석해 5개 코스로 개발하고 6월 중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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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각 구간마다 바다 전망대, 멍 때리기 좋은 곳, 삼림욕 장소를 지정해 해양기후치유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맞춤형 코스 개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각종 안내판을 설치 등을 6월까지 마칠 계획”이라며“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 활성화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한국일보 




인천 옛 송도역 추억의 관광지로 재생된다


   인천시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옛 송도역이 추억의 관광지로 다시 살아난다.

인천 연수구는 인천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옛 송도역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수구는 2021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옛 송도역을 과거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당시 이곳을 오가던 협궤열차를 전시하는 등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옛 송도역 복원사업 추진위원회’가 옛 송도역을 포함한 일대 2101㎡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사업 세부내용을 논의 중이다.


 


옛 송도역은 1937년 수인선(수원역∼남인천역·46.9㎞) 개통과 함께 문을 연 협궤열차(소형 증기기관차) 정차역으로 연수구 옥련동 296의 2 일대로 현재 수인선 송도역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운수시설건물(80.96㎡)과 물품창고(70.73㎡) 등 총 2개 동으로 이뤄졌다.


이곳은 당시 경기 시흥지역과 인천 소래지역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운반하려는 시민 등으로 늘 북적였다.


옛 송도역은 5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인천시민의 ‘삶의 무대’가 됐지만, 협궤열차의 쇠락과 함께 수인선 한대앞역∼송도역 구간이 폐선되면서 1994년 문을 닫았다.


1년 뒤인 1995년 나머지 수인선 구간도 모두 폐선되면서 옛 송도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수인선 폐선 17년만인 2012년 복선전철로 운영되는 수인선(오이도역∼송도역·13.1㎞)이 재개통하면서 옛 송도역은 신축 송도역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옛 송도역 건물은 활용되지 못했다.


현재 옛 송도역 건물은 민간 공사업체들이 사용 중이다.


인천 옛 송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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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는 송도역 일대를 개발하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옛 송도역을 복원하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옥련동 104번지 일대(28만8351㎡)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철도 환승시설·숙박시설·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역은 인천시민들의 ‘추억의 장소’이자 근대문화유산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옛 송도역을 기점으로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지는 역세권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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