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활거는 '한남大戰'...3구역 수주해야 유리


건설사 사활거는 '한남大戰'...3구역 수주해야  유리


3구역 주민공람 시작

늦어도 내달말 사업시행인가


대형건설사들 3구역 발판으로 향후 2·4·5구역 진입전략 세워

저울질하던 삼성물산도 참여 가닥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인가에 대한 주민공람이 8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수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던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인가에 대한 주민공람이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공람기간에 민원이 제출되면 심사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큰 사안이 없다면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4월 말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11월 29일 용산구청에 사업시행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9일 3차 보완서류를 접수한 바 있다. 사업시행인가가 나오면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께 시공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리처분 인가, 이주 및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즐비했던 한남동 686 일대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부지면적 98만6272.5㎡에 지하 5층~지상 22층 195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전용면적 39~150㎡ 총 5816가구(임대주택 76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정비업체 및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수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던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남3구역이 "워낙 좋은 프로젝트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크게 △조합집행부 △조합 대의원 및 조합원 △현지 공인중개소 등 3개 담당팀으로 나뉘어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지난달 25~26일 한남3구역 일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대치동 소재 '대우 써밋' 모델하우스 투어를 실시했다. 한남3구역에 특화해 '한남동 명사를 위한 써밋 브랜드'를 적극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 중 일부는 재개발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한남3구역 수주에 '올인'하고 있다. 반면 3구역뿐 아니라 사업속도가 2년가량 늦은 2·4·5구역까지 미리 진입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남뉴타운 내 다른 구역 역시 사업진행에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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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은 다음달 중 정기총회를 열어 재개발촉진계획 변경결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장문로변 포함 철거신축,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철거신축, 대형평형 확대 및 세대수 증가 등) 재개발촉진계획 변경안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한남2구역은 지난 5일 열린 서울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류 이유에 대해 "보광초등학교 이전 문제와 한강변 층고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광초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교육청과 한남2구역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알려졌다.




보광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보광초 존치 및 리모델링안과 보광초 철거 및 신설 이전안 등 2개 안과 각각의 비용분담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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