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최종 유찰

서울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최종 유찰

공모지침 수정·보완,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

   서울 마곡지구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27일 최종 유찰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모지침 수정·보완 등 대응책을 마련해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8만2724㎡)은 서울 서남권 광역중심기능의 핵심으로 전시·컨벤션,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예술 공연장 등 다양한 복합 용도를 유치하기 위해 2012년 10월 전략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1차), 11월(2차) 2차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등에 사업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아 전날 최종 유찰됐다.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조감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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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은 마곡지구 중심에 위치해 마곡 연구개발(R&D) 산업단지 활성화 역할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 MICE인프라 구축의 거점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시와 SH공사는 그간 업계의 관심이 많았던 지역임에도 최종 유찰됐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간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인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높은 토지비(약 1조원)부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초기 분양시설(오피스텔 등) 부족, 초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 수(10개사 이내) 확대 등 의견을 냈다.

시와 SH공사는 유찰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공모지침 수정·보완 등 대응책을 마련해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다음 달 12~15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부동산박람회 미핌(MIPIM)에 참가해 마곡 등의 모형이 전시된 서울 부스를 마련, 해외 투자자·디벨로퍼 등에게 관련 사업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곡에는 국내 외 우수기업 150개(대기업 49개, 중소기업 101개)가 입주계약을 했고 1000여개 강소기업이 입주·성장할 수 있는 R&D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국제회의, 신기술 홍보, 기업행사 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MICE 복합 인프라를 조속히 공급하고자 각계 전문가, R&D 민간기업 등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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