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털이 수북...탈모 고민 해결되나/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자야하는 이유
2주만에 털이 수북...탈모 고민 해결되나
연세대 약대 연구팀
요즘 탈모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세포를 쥐에 이식하자 털이 수북이 자라났는데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털이 없던 매끈한 쥐의 등이 2주 만에 털로 뒤덮였습니다.
모유두세포, 즉 모발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세포를 털이 없던 쥐 피부에 주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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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세포는 모발 끝 부분인 모낭에 매우 소량으로 존재합니다.
주변 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생포 활동을 해, 모발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 세포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한다는 건 알려졌지만, 워낙 양이 적어서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산소 환경, 즉 약 2∼5%의 낮은 농도의 산소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이 모유두세포를 키웠더니 대량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성종혁 / 연세대 약대 교수 : 저산소 조건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하게 되면 증식도 획기적으로 증가하지만 배양한 세포를 쥐의 피부에 이식했을 때 모유두세포의 생존 능력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탈모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모유두세포는 일반적으로 약 천만 개.
연구팀은 환자의 모낭에서 이 세포를 채취한 뒤 대량 배양해, 간단히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모발을 자라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쥐를 대상으로 한 부작용 시험이 진행 중으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내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자야하는 이유
아침에 아내가 잠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너무 타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여성이 남성보다 잠을 더 필요로 하며, 더 요구되는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수면연구센터 연구팀이 중년의 남녀 21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잠이 더 필요하며 수면 부족으로 인한 건강 영향에도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을 더 필요로 하는 이유는 복잡한 뇌 구조에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통상 20분정도 잠을 더 필요로 하는데 이는 낮 동안 이들의 뇌가 더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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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낮 동안 부지런히 작동했던 뇌에 휴식을 주고 스스로 자정을 통해 회복 및 복구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의 대뇌피질은 감각 모드에서 풀려나 회복 모드로 진입한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을 구성하는 회백질로 이루어진 부분으로 생각, 기억, 웃음 등 인간의 감각의 전반적인 활동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낮에 뇌의 활동이 더 많을수록 뇌의 회복도 더 필요로 하게 되는데, 잠이 더 요구된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따라 여성은 평균적으로 20분 이상 잠을 더 필요로 하지만, 개인에 따라 이보다 더 많이 혹은 더 적게 필요로 할 수 있다”며 “다만 남성이라 하더라도 복잡한 생각과 결정을 해야 하는 직업에 있는 경우라면 이들 또한 보통보다 수면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결과를 모든 남성에 똑같이 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서는 똑같은 조건에서 잠을 잘 못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더 많은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여성은 수면이 부족하면 심리적 고통을 훨씬 높게 겪어 적개심, 우울, 분노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반면 이러한 감정 고통은 똑같은 정도의 수면 부족을 겪은 남성들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Women Need More Sleep Than Men Because Their Brains Work Harder)는 ‘어 저니 스루 더 사이언스 오브 슬립(A Journey Through The Science Of Sleep)’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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