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6200억 투입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 본격 나선다/성남시 관제공역에 최초 드론 시험비행장 들어서
울산시, 6200억 투입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 본격 나선다
2030년까지 사업비 6200억 투입
부품 산업 생산시스템 등 지원
울산시가 국내 최대 수소산업 인프라를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2030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6200억원을 들여 100만㎡ 규모의 수소 융·복합밸리와 수소산업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해 수소 생산과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후방 효과가 뛰어난 연관기업 100여 개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육성협약 후속사업 발굴 대책회의 모습/파이낸셜뉴스
edited by kcontents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집중 육성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수소경제 연관기업 14개사와 고용·투자확대 업무협약을 맺고 후속사업 발굴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현대자동차, SK가스, 에쓰오일, 두산, 효성중공업, 덕양, 세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들 기업, 기관과 공동으로 수소 융·복합밸리에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연구개발, 기업지원, 마케팅 등 수소경제를 선도할 전주기 사업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400억원을 들여 세계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담당할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기관인 수소산업진흥원 업무는 수소경제 정책 수립, 수소 관련 연구개발, 연관산업 육성, 수소 생산과 충전, 보급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하다.
시는 수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운영 방안 연구를 위해 연구용역에도 들어갔다.
시는 오는 26일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초청해 ‘울산 수소산업의 날’ 기념과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열기로 하는 등 세계적 수소도시 선점을 위한 범시민 분위기 확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해 울산을 세계적인 수소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울산)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성남시 관제공역에 최초 드론 시험비행장 들어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민간 드론을 띄울 수 있는 드론 시험비행장 3곳이 들어선다.
성남지역은 전체 면적의 82%가 관제공역(管制空域)으로 민간 드론 비행은 사실상 금지돼 왔다.
성남시는 18일 오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드론 시험비행장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드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성남지역은 군 공항인 서울공항이 위치해 있어 공항반경 9.3km 이내 지역은 관제공역으로 민간 드론 비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사진=성남시)/뉴스웍스
eidted by kcontents
이번에 조성되는 드론 시험비행장은 관제공역인 수정구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운동장, 수정구 양지동 양지공원,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사 옆 저류지 등 3곳이다.
관제공역에 드론 시험비행장이 생기기는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시험비행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한 드론 기업이 개발 중인 무인비행기, 무인헬리콥터, 무인멀티콥터 등의 비행 기체를 띄워 장치를 점검할 수 있다.
시험 비행을 원하는 기업은 성남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가 승인권을 가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승인 받는 절차로 진행된다.
시가 시험 비행을 통제·감독하고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이 지원하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등 성남에만 56개의 드론 관련 기업이 있는데 앞으로 원거리 시험비행에 나서는 일은 없어지게 됐다”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기업의 드론 비행에 대한 규제 혁신은 문재인 대통령도 당부한 일로 4차 산업의 확대와 시에서 추진하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에도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한국일보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