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코스닥…상장앞둔 유망주 관심


2차전지·제약바이오 기업

중장기 성장가능성 높아


대우조선 인수 유력 현대重

업황 회복과 맞물려 관심


    이달 들어 코스피는 가파르던 1월 상승세를 뒤로 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200선 근처에서 큰 등락폭을 보이지 않으며 머무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2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 수익률은 코스피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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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만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게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투자자들 관심도 코스닥을 향했다. 이미 상장된 코스닥 종목은 물론,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술 기업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보고서는 코스닥 상장사 천보에 대해 KTB투자증권의 김양재 연구원과 문정윤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로 나타났다. 종목 기준으로도 투자자들은 천보를 세 번째로 많이 검색했다. 천보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업체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외형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천보는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대비 38.6%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시장은 천보가 50%가 넘는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셈이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천보는 코스닥 상장 첫날 5만25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4만원에 비해 31% 이상 높은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2차전지 수혜주 에코프로비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정현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에코프로비엠 보고서는 네 번째로 많이 검색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정현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주 수요처인 원통형 전지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29% 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NCA양극재 시장은 동사를 포함한 3개 업체 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종목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도 많았다. 암치료제 개발업체 에이치엘비에 대한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읽혔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치료제 관련 임상을 3상부터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 중에 있다. 상반기 중 위암 2차 요법과 대장암 임상 등 굵직한 이벤트도 남아 있다. 오 연구원은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글로벌 임상 시작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상반기 진행될 주요 이벤트를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셀리드의 보고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셀리드는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을 통해 300억~37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외에 제넥신과 대웅제약 등 바이오 업체도 종목 검색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근희 삼성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에 생길 변화에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종목이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유력해졌다. 매머드급 조선사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실질적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으며 시장 독점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합병과 관계없이 현대중공업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 연구원은 "조선 업황 회복기에 전 세계 단연 1위 기업이 되는 것은 현대중공업에 반가운 일"이라며 "합병이 되지 않더라도 현대중공업 주가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박스도 키워드 검색 상위에 들어오며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충전소와 마크로젠 유전자 검사 등을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샌드박스로 선정되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받는다. 기존 규제가 모호해 사업이 힘든 상황에서도 임시 허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접근이 용이한 도심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며 수소차 이용자 편익 증진이 기대된다"며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업체인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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