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건축회사가 개발한 커튼이 필요없는 창문 VIDEO: Sand Curtain

멕시코 건축회사가 개발한 커튼이 필요없는 창문

By 강병진


'모래시계'에서 힌트를 얻었다


 


    알바로 라미레즈+아르퀴텍토스(Álvaro Ramírez + Arquitectos)는 멕시코의 건축회사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커튼이 필요 없는 창문을 개발했다. 커튼 없이도 원하면 창문 밖의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창문이다.


이 창문의 원리는 모래다. 정확히는 모래시계다. 2겹의 창 사이로 모래가 지나가게 한 것. 평소에는 평범한 창문이지만, 창문을 뒤집으면 모래가 내려온다.





단순하고 기발한 창문이지만, 창문의 기능을 확인한 사람들은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창문 내부에 습기가 차게 되면 모래들이 엉겨 붙지 않을까?

창문 내부의 모래 때문에 1년 정도 쓰면 유리 자체가 반투명이 되지 않을까?



만약 태풍의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창문을 다시 뒤집으면 또 모래가 내려와 창문이 가려지는 거 아니야?


창문 속 모래가 습기에 어떻게 반응할지, 내구성은 어느 정도일지는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질문이다. 하지만 창문을 다시 뒤집으면 또 모래가 내려와 창문이 가려지는 건 아니다. 이 창문을 다시 뒤집으면 모래가 사라진다.




모래시계는 무조건 위쪽에 있는 모래가 아래로 떨어진다. 이 창문도 그렇게 만들었다면, 언제나 모래가 빛을 가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창문은 한쪽에서만 모래가 내려오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이 창문의 기능이 놀라운 건 사실이지만, 진짜 던져야 할 질문은 과연 이런 창문이 필요하냐는 것일 듯. 직장 상사의 사무실 벽을 이런 창문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보고 싶지 않으면 가릴 수 있게. 아래 영상에서 이 창문의 기능을 확인해보자. 

허프포스트코리아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