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에 '21년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 성수동 삼표공장 이전 속도


노량진역에 '21년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


시장 사업 대상지 지정 첫 사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오는 '21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제5조 제2항의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이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업개요

국토부

edited by kcontents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공급세대는 총299세대(공공39 민간260)이고 단독형 155세대 쉐어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로 구성된다.



  

고시원 등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하여는 용도지역 변경기준을 추가 완화하여 관련 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입지여건이 적정성 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하3층~지상18층(연면적 21,196.02㎡)에 총 299세대(공공임대 39, 민간임대 260)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3m의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24시간 개방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주차장은 자주식 주차장 116대, 기계식 주차장 32대로 총 148대의 주차면수로 구성됐다. 이중 10%인 15대의 주차면수엔 나눔카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128-2번지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14일(목) 고시했다고 밝혔다. 변경 결정 고시를 통해 사업계획이 결정된 것으로,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19년 6월 착공해 '21년 1월 입주자 모집 공고 실시, '21년 7월 준공하여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18년 9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 14일 고시했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비촉진지구로 진행된 사업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사업장 위치도/국토부

edited by kcontents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통해 5년('18~'22년) 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사업계획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속 발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5년 간 공적임대주택 총 24만호(공공임대주택 12만호, 공공지원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역세권 청년주택은 8만호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수동 삼표공장 이전 속도


市, 부지처분계획·기본구상 수립

서울숲 공원 연계 활용안도 검토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이 속도를 낸다. 서울시가 2022년까지 삼표 공장 이전을 마무리 한다고 발표한 후 15개월여 만의 움직임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철거)을 위해 성동구 성수동1가 683 일대 2만8873㎡에 대한 부지처분계획 및 기본구상수립에 나섰다. 대상 면적 가운데 현대제철이 소유한 면적이 2만29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5032㎡는 국공유지다. 현대제철이 삼표산업에 지상권을 임대하고 있는 형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용역을 통해 삼표부지 처분방법 및 처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숲 공원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삼표부지 활용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따져본다. 




공장 이전 후 서울숲과 통합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사업규모와 기간, 사업비 산출 및 타당성 조사에도 나선다. 시는 이를 통해 삼표부지와 교환부지 처분계획 및 대체부지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성수동 삼표공장 전경


그간 공장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소음, 미세먼지, 매연, 도로파손 등으로 주민 불편이 심해지면서다. 이 부지를 놓고 다양한 활용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 검토, 2004년 이 부지를 포함한 서울숲 조성방안 논의, 2006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로의 검토 등이 있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공장 이전을 위해 부지 소유주 현대제철과 운영사 삼표산업,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 끝에 지난해 10월 오는 2022년 6월까지 공장을 이전ㆍ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3월엔 공장 이전 계획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 기본 구상이 발표됐다. 정비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절차가 다소 지연됐다. 시는 그간 서울시 내에서 서울숲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 분장 세분화 등으로 진행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삼표부지 등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역시 검토한다. 공장 이전 후 서울숲 확장을 고려해서다. 사업추진 공론화 역시 추진한다.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설명회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수동 삼표공장 위치도

edited by kcontents


대체 부지에 대한 논의 역시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대체부지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토지매입 등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숲 프로젝트는 현재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공원기본계획 용역이 별도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출되는 서울숲 조성의 방향성에 대한 큰 그림을 놓고 포스코와 민관협력 방식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과학문화미래관과 도서관 등의 규모, 세부 방향성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