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학교 다녀올게"…롯데건설 김대리가 부러운 이유


"좋은 아빠가 되라고 회사가 강의를 열어 준다는 게 고마웠어요"

롯데건설,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


   "좋은 아빠가 되라고 회사가 강의를 열어 준다는 게 고마웠어요. 육아서적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부분을 전문 강사에게 질문도 하면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김용주 대리는 육아휴직을 떠나기 전 ‘대디 스쿨(Daddy School)’을 먼저 다녀왔다. 롯데건설은 육아휴직을 가기 전 아빠가 될 준비를 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아빠의 역할을 알려주는 ‘대디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남자 직원들에게 출산 후 3개월 안에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 임금도 첫 한 달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고 여성 신입사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롯데가 2017년 1월 업계 처음으로 전 계열사에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은 지난 6월말까지 2000명을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롯데그룹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11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 수인 1만2043명 중 9%가 조금 넘는다.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 10명 중 1명 가까이가 롯데 직원인 셈이다.


육아휴직을 다녀온 송일진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 책임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눈치보지 않고 사용하는 걸 보고 아내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했다"며 "시간적인 제한 없이 아이 옆을 지키면서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자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롯데가 남성 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원의 배우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육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1%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을 의무화하자 남편의 가사분담 시간도 늘어났다. 남편의 육아휴직 전후 남편의 가사분담 시간의 변화를 묻는 설문에서 휴직 전 하루평균 1시간 12분에서 휴직 후 2시간 54분으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시간 18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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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여성들에게도 최대 2년간 육아휴직 사용 기간을 제공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여성은 육아휴직과 별도로 최대 1년간 ‘자녀 입학 돌봄휴직’을 할 수도 있다. 롯데는 여성인재 채용 비율 40%를 목표로 2020년까지 여성 간부 비중을 30%로 확대하며 여성 고용률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시 여성의 채용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5%에 불과하던 여성 신입사원 비율은 지난해 40%를 넘었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는 9명의 여성 임원이 임명돼 롯데의 여성임원은 총 29명이 됐다. 2012년 최초로 여성 임원 3명이 탄생한 이후 6년만에 10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김민정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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