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매출 500억대 토목건축 공사업체 매물 나와


   토목건축 공사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인 A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연매출 약 500억원에 3~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A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5%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축 도급 순위 상위권 업체로 높은 시공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 분야에서 건축 실적을 가지고 있어 고객군이 넓다는 것도 강점이다.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거래자문(CF)본부장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돋보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한국경제





원톱 사라지는 10대 건설…각자 대표체제 대유행


2019-01-21 

  10대 건설사에서 원톱 CEO가 사라지고 있다. 

오너 CEO 등 수장 1인 체제로 나를 따르라는 보수적인 불도저식 경영이 유명한 대형건설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해외 토목 건축 플랜트 주택 개발사업 등 사업 파트가 다양하고 있는 만큼 원톱 기용보다는 기획·재무통+현장통이나 해외+국내 등 전문 영역으로 특화하거나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시너지를 노리는 지휘체계가 부상하고 있다.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룹사 소속이 대부분인 대형건설사 대다수는 전문경영인들이 수장으로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10대 건설사 중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3개 건설사가 각자 대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 GS 현산은 이미 각자 대표체제

현대건설도 정진행 공동경영 가능성

올 진입 유력 호반 김상열 등 3인 체제

삼성물산도 김명수 사장 승진 나란히



빅10 건설사 중 30% 이상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각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표이사를 내세운 회사는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표적이다. 업계 3위인 대림산업은 석유화학(유화)사업부는 김상우 대표이사가, 주택 등 건축사업은 박상신 대표이사가 각자 진두지휘하고 있다. 


해외플랜트 사업 부실로 임원 전원 사표제출 등 큰 아픔을 겪었던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유화와 건축사업 두 축을 필두로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더욱이 대림그룹 3세인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까지 기대되고 있다. 


우선 지난 1989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상우 사장은 BNP-Paribas 소프트뱅크 코리아 등 금융권 출신으로 건설 등 정통 대림산업맨은 아니다. 그러나 2012년 대림산업 전무로 이름을 올린 이후 포천파워,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글로벌 유화 사업을 총괄하는 등 능력을 발휘해 왔다. 


반면 1985년부터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박상신 사장은 삼호와 고려개발, 대림산업에서 분양과 개발사업 등을 수행한 주택사업부문의 전문가다. 


이달엔 건설업계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대림산업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대외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는 기획·재무통과 건축 전문가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정 회장과 같은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주택협회장직도 겸하면서 대외적으로도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HDC그룹 대표적인 기획·재무통으로 아이콘트롤스 아이투자신탁운용 HDC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김 사장이 재무통이라면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전무)는 전형적인 건설통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산업개발 상무 건설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해 지난해 5월부터 김대철 사장과 함께 회사를 공동경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각자 대표로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 허창수 GS회장과 임병용 사장이 대표이사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다만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큰 틀에서 이사회를 등을 이끌고 경영은 장남인 허윤홍 부사장과 임병용 사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허 부사장이 향후 GS건설 CEO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검사출신으로 재무통으로 지난 2013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건설 최장수 CEO로도 알려진 임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 등으로 최고실적을 거두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도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기대된다. 




기존 재무통 박동욱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단독 대표로 회사를 진두지휘했지만 지난해 연말 현대차그룹 기획통인 정진행 부회장이 현대건설도 자리를 옮기면서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건설에서도 잔뼈가 굵은 만큼 해외건설 등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도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 대신 신년사(시무식사) 마이크를 잡고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도 그가 참석하는 등 사실상 공동 대표이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등극하는 등 박동욱 사장과 각자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로 진입이 유력한 호반건설은 각자 대표체제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M&A(인수·합병)의 귀재로 현금부자로 알려진 김상열 회장과 송종민 사장, 박철희 사장이 3인 체제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룹 계열사이자 김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이 최대주주였던 (주)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을 흡수합병한 호반건설은 올해 증시 상장과 함께 10대건설 진입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호반의 평가액은 2조 1619억원으로 13위, 호반건설은 1조 7859억원으로 16위이다. 두 회사의 평가액을 합하면 3조 9478억 원으로 9위 SK건설(3조 9578억 원)과 10위 HDC현대산업개발(3조 4280억 원)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작년 기준이라면 호반건설은 10대 건설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만 활동하던 김상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호반건설은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각자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삼성물산(건설부문)도 이와 유사한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지난 1월 김명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사장으로 한단계 승진했기 때문.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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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삼성미래전략실 2팀장,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등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17년말부터 삼성물산(바이오)에서 EPC경쟁력강화 TF장을 맡고 있다. EPC는 설계·조달·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뜻한다. 삼성물산 건설사업 업무를 포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김 사장은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이 단순 시공에서 고부가가치 해외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1인 대표 체제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전문성이 더필요해 지는 상황이다. 재무와 인사 조직 등 내부 살림도 해야하다보니 오너가 나서거나 대표이사를 복수로 두는 사례가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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