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대청 소유주 “리모델링 접고 재건축 간다”/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

개포대청소유주 “리모델링 접고 재건축 간다”


포스코건설의 배신


기형적 설계, 추가 부담금, 낙후된 사업성에 

우후죽순 돌아서는 민심

“2022년 재건축 연한 기다려”


 “리모델링이 재건축 대안이라구요? 어림없는 소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건축 뺨치는 부담금에 엉망진창 설계를 보면 아파트값 떨어질 까봐 두렵습니다. 우리는 늦었지만 허황된 리모델링을 접고 재건축으로 가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만난 소유주들이 본지 기자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다.


강남 최초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주민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설계와 가중되는 부담금 규모에 소유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유준상 기자>


강남권 최초로 리모델링사업에 뛰어들어 주목받았던 대청아파트. 최근 이곳 주민들 심정에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있다. 대청아파트 예비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최근 방문과 우편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소유주 전체 822가구 중 700명 이상이 “리모델링에 반대하고 재건축을 원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대청아파트는 곧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다. 1992년 완공된 대청아파트는 3년 뒤인 2022년에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대청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한창 추진하던 2014년 9월 관련법 개정으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소유주들은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재건축으로 전향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연한이 도래해서만이 아니다. 소유주들은 시공자 포스코건설이 내놓은 설계와 서울시 건축심의를 지켜본 끝에 “리모델링의 제한적 설계가 기형적 구조를 양산하고 집값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데 중지를 모았기 때문이다.


대청아파트 한 소유주는 “포스코건설에서 제시한 리모델링 설계도면을 봤더니 어느 평형 할 것 없이 베란다와 현관을 늘려 길쭉한 구조더라”며 “증축을 하더라도 통풍이 안 되고 채광도 어두워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토로했다. 또 “대청아파트는 2베이 구조인데 리모델링 하면 똑같이 2베이로 가야하는 반면 재건축은 최신식 5베이로 지을 수 있다”며 “요즘 시대 기형적 구조에 2베이로 지어놓으면 누가 와서 살려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여울역 주변에는 개발이익이 많아 아파트를 제대로 지어놓으면 수혜를 그대로 받아 분양가가 오르기 마련”이라며 “리모델링으로 찐따 같은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분양에 실패하고 매매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계가 주민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분담금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지하주차장 건립이 분담금을 늘리는 최대 변수다. 리모델링은 건축물 위치가 이미 고정돼 지하주차장 설계에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포스코건설은 전무하다시피 한 지하주차장을 지하 3층 1079대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위험성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H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하 1층을 파는데 지상 10층 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과 맞먹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부과된다”며 “노후 건물 하중과 구조 안전성을 고려해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려면 비용이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삼익건설이 대청아파트를 건축한 당시 현장에 가본적이 있는데 지반 아래 커다란 암반들이 가득했다”며 “땅을 파내려가다 암반이 발견되면 천문학적인 추가 공사비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비 지원 조건도 처음과 달라졌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자 선정 당시 ‘이주비 전액 무이자 대출’을 제시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갑자기 무이자 대출의 한도를 지정하고 한도를 넘으면 이자를 부과하는 것으로 변경 통보됐다. 재건축업계에 따르면 시공자 이주비 대출은 제2금융권 PF대출 형태가 많기 때문에 시중 은행보다 이자가 몇 배 더 높다. 


 

강남 개포 대청아파트 위치도/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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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유주는 “시공자 선정 당시보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라 포스코에서 주는 이주비 수준으로는 주변 전셋집을 못 얻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이자 범위를 축소시켜놔 이주비마저 감당할 형편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아파트 층간소음, 벽간소음을 해결할 방도가 없다는 점도 불만이 뒤따른다. 현재 대청아파트의 층간 슬라브벽 두께는 24센티미터에 불과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축 아파트는 층간 슬라브벽이 최소 30센티미터 이상으로 지어진다. 영종도 대림2차아파트의 경우 슬라브벽 두께가 60센티미터에 이른다.




문제는 리모델링은 층고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슬라브 두께를 조절할 수가 없다. D건설 관계자는 “신축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층간소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리모델링 기술력으로는 층간소음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측에 층간소음 해결 방안을 문의했더니 특수 자재를 슬라브에 붙이겠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어떤 특수자재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을 못하고 피드백도 없었다”고 말했다.


외부 소유주들의 반발도 거세다.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이 주어진 지난해, 대청아파트에 임대업자 입주가 많았다. 공실이 6개월 이상 지나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리모델링 공사 기간은 2년 이상이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았던 종부세, 재산세 등을 다 토해내야 한다. 그에 반해 재개발‧재건축은 공시기간 중 임대사업자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주민들은 대청아파트가 재건축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라 용적률 300% 적용, 35층 이상 건축이 가능한데다 서울시가 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대청아파트 인근 동부도로사업소를 상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계획을 갖고 있어 용적률 400~500%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리모델링은 옆단지 ‘GS개포자이’ 일조권 침해로 두 동이 수직증축 불가해 일반분양이 40가구가 줄은 반면 재건축은 일조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대청아파트 동대표는 “재건축을 통한 무한한 가능성을 버리고 낙후된 설계, 80가구 일반분양을 자초하는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위허가동의서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뜻을 포스코건설과 조합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yoojoonsang@enewstoday.co.kr 이뉴스투데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

 

라미드 호텔&리조트, 2000억원 투자


   라미드 호텔&리조트(문병욱 회장)는 지난 8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골프장, 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00억원을 투자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라미드 호텔&리조트는 석문산단 체육시설 부지에 113만3467㎡규모로 27홀을 갖춘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와 연계하여 복합리조트 건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조기착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라미드 호텔&리조트 골프장,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의 경우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장비 우선이용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 위치도/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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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석문산단은 지난해 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에 이어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지난달 29일에 석문산단과 서해선복선전철 101호 정거장을 연결하는 산업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발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문산단에 골프장과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왜목마을, 삽교호 관광지와 연계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석문산단에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인프라를 갖추게 되어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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