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재테크,  5대 은행 강남PB들의 투자전략은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요동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도 가속도

"변동성 커 재테크 전략 수정 불가피

재테크 보릿고개… 5대 은행 강남PB들의 투자전략은

 

    재테크 보릿고개다. 


새해 들어 혼란스러운 재테크 시장이 그렇다.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다. 실제 국내외 증시는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 침체도 격화하고 있다. 예서제서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넘쳐난다. 돈을 어디에 넣어 어떻게 굴려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고민 커진 투자자들이다. 설 명절도 끝나고 투자전략의 변화가 재테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만큼 재테크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져서다.  




코스피 1800 매수 기회… 고점 2300

초불확실성 시대 투자 길목 지켜야"


코스피 주가 추이/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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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은 2300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송은영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PB팀장은 "국내 시장 자체가 내년까지 핑크빛을 띠긴 힘들어보인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하반기 미 대선과 금리인상 속도조절 등 여러 이슈로 작년 하반기보다 나은 올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경구 KEB하나은행 Club1 PB센터 PB부장은 "시장의 큰 흐름과 반대로 생각하는 습관만 있으면 수익이 나는 성공투자가 된다"며 "긴 안목에서 주식을 저렴하게 살 적기인 만큼 우량주 중심으로 들어가면 이변 없는 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탁규 기업은행 반포자이WM센터 PB팀장은 "모든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일부 주식과 부동산을 제외하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금은 역발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대신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지금은 높은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쫓을 것을 주문했다. 해외보다는 국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투자로 시선을 옮기는 투자전략이 더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할 것이란 진단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최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강남 PB(프라이빗뱅커)들에게 설 연휴 이후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캄캄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자 길목을 지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투자용 현금 비중은 10~20%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고 봤다. 하나같이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시장에서 발을 전부 뺐다가는 상황이 우호적인 변화를 맞을 때에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은 "초불확실의 때다. 호재거리는 안 보이고 악재만 보인다. 이럴 때는 수익보다 안정에 무게를 둬야한다"면서도 "그럼에도 혹시 오를지 모를 것을 대비해 적어도 총 자산의 10~20%는 연동형 정기예금 같은 알아서 재예치되는 곳에 두고 언제나 대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1800은 매수기회"라고 덧붙였다.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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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은 적어도 4%대 수익률을 내는 상품에 묻어야 한다고 봤다. 목표 성과가 무난한 ELS(주가연계증권)는 요즘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김현섭 팀장은 "목돈은 만기 금리가 정해진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원금손실한계선) 50% ELS나 대출형부동산펀드로 운영하면 각각 5~6%, 4~6%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부지점장(PB팀장)도 "일부 변동성은 있으나 시중에서 맘편히 수익을 내기 좋은 상품으로 권하는 건 ELS"라며 "고위험성보다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이 가능한 최고 4.8% 정도 수익이 가능한 3인덱스 슈퍼리자드형 ELS가 좋고, 세금회피 목적의 투자라면 만기 없이 언제든 운용이 가능한 변약저축보험에 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 부지점장은 그러면서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고객이라면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양매도 ETN(상장지수증권)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매도 ETN은 코스피 200 지수의 변동성 증감에 따라 비대칭적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이 부장은 "안정형 자산을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채권형 상품을 추천한다"며 "국내 채권보다는 달러 채권이 바람직하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기준 금리 인상이 빨랐기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주현지기자 hjcha@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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