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며느리와 따로 사는 게 건강에 좋을까?/[신혼생활] 팽팽한 자존심 싸움, 시어머니 VS. 며느리

시어머니, 며느리와 따로 사는 게 건강에 좋을까?


   중년, 노년의 여성들 가운데 “혼자 사는 게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며 부대끼는 것보다는 혼자서 생활하는 게 몸과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나이 60이 넘은 여성 가운데 직장에서 퇴직한 남편의 삼시세끼 준비도 버거워 하는 사람도 있다. ‘삼식이’ 남편이 눈총받는 이유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연구에 따르면 2인 가족과 5인 이상의 가족이 함께 동거하는 65세이상 여성은 같은 나이의 혼자 사는 여성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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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이 있거나 많을 때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은 가족 뒷바라지나 가족 간의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남성보다 수명은 길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의 차이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결혼상태(별거, 이혼 등)와 가족구성원 수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소득은 상위층보다는 중간 계층에서 삶의 질이 높았다.


요즘 중년은 40, 50대 뿐 아니라 60대 초반까지 꼽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기준 연령(65세)을 더 높이자는 목소리도 높다. 평균 수명(현재 82세)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외모나 건강 면에서 60대는 신중년이라 할 만 하다.


하지만 신중년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도 많이 앓는 세대이다. 자녀의 결혼, 경제 문제에다 암이 많이 생기는 등 건강도 전환점을 맞는 시기이다. 과거의 시어머니처럼 절대적인 권위도 못누린다.


주부 김영자(65) 씨의 사례를 보자. 그는 설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 차례상 음식 등을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3년 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후 혼자서 생활한다. 따로 사는 며느리 한 명이 있지만 명절 때면 거의 혼자서 음식을 장만한다.


가끔 아르바이트로 자신들의 생활비를 버는 며느라가 집안에 일이 생기면 유독 바빠진다고 했다. 며느리의 음식 솜씨도 영 신통치 않아 직접 요리를 하는게 속편하다. 매번 늦게 도착하는 며느리가 불만이지만 참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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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어머니처럼 며느리에게 어떻게 야단을 칩니까? 그냥 꾹 참고 모든 것을 내가 직접 하는 게 낫지요.”


올 설에도 마음고생을 하는 신중년 시어머니들이 늘고 있다. 과거처럼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할 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명절은 며느리 뿐 아니라 시어머니도 고통스럽다.




특히 신세대 며느리를 맞은 50-60대 신중년 시어머니들이 더 마음고생을 한다. 가족 간의 갈등 요인을 줄이려면 따로 사는 게 더 좋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을 만하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교육수준, 직업, 주관적 사회계층, 의료급여, 스트레스, 좌절감, 음주, 수면, 만성질환, 장애 등은 남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구성원수, 결혼상태(이혼-별거), 소득수준, 흡연(금연)은 여성에서만 의미있는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사회환경적 요인의 영향력은 남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은 운동, 음주 등 개인의 건강 요인들이 더 중요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신혼생활] 팽팽한 자존심 싸움, 시어머니 VS. 며느리


   결혼의 설레임과 동시에 밀려오는 부담감은 바로 시어머니라는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시어머니 역시 적잖은 부담감과 함께 잘 지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은 며느리와 매한가지다. 살아온 시대와 입장이 틀려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고부관계. 이번 호 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차이를 알아보고 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따르릉~따르릉~~주말 저녁이 되면 에디터의 전화는 바빠진다. 결혼한 친구들의 하소연이 또 시작될 모양이다. 시댁식구들과 함께 지내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주말 저녁 친구에게라도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네들의 심정을 어찌 외면하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고부간의 갈등. 문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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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간의 갈등, 그 원인찾기

고부간 갈등의 주요 원인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의견차와 세대차가 가장 크며 함께 살 경우 살림의 주도권을 잡는 문제에서 갈등이 증폭된다. 


집안 내의 경제권이나 가사 관리권, 양육권 등의 권리와 책임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며 시어머니의 경우 과거 자신이 며느리로서 행했던 역할을 그대로 며느리에게 받기를 원하는 보상심리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있다. 또한 아들이라는 한 남자를 매개로 형성된 관계이므로 서로 간에 공격자, 피해자, 경쟁자로 인식되어 고부간 서로 바라는 기대치가 불균형을 이루며 관계가 불편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자의 입장에서 본 갈등요인을 찾아보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보자.


시어머니 입장에서 본 고부갈등 요인


첫째, 지난 날 시어머니가 쌓은 공로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일종의 보상심리다. 과거에 자신이 자식을 낳아 기르고 교육시켜 결혼시키면서 아들에게 많은 것을 투자했으니 이제부터 편안히 부양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고자하는 기대심리가 깔려있는데 며느리가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자신의 권위를 강조하게 되고 며느리와의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둘째, 시집 식구들보다 친정 식구들과 밀착된 며느리가 못마땅하다

결혼을 했으니 우리 집 식구라는 인식이 생기는데 며느리가 시집 동기들 에게는 거리를 두고 친정식구들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겉으로는 이해하려 하지만 심기가 불편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셋째, 시부모를 위한 지출이 인색하고 용돈이 적다

이 부분은 며느리와 극명한 입장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시부모는 며느리가 낭비벽이 있다고 생각하며 며느리 자신이나 손자 손녀에게는 교육비, 의류비 등 많은 지출을 하는데 비해 자신에 대한 지출은 인색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넷째, 며느리의 음식솜씨가 못마땅하고 시부모의 식성을 신경 쓰지 않는다

며느리의 음식 솜씨에 불만인 시부모가 많다. 가풍마다 음식스타일이 틀린 경우도 있지만 시부모 자신들의 식성보다는 손자 손녀, 아들 식성에 맞추는 것도 은근히 불만스럽다.


다섯째, 물건을 살 때 시부모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다

시부모가 쓸 물건을 구입할 때 며느리 취향대로 사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노인들도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옷의 색깔, 디자인 등 기호가 있고 며느리가 생각하는것 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스타일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의외로 젊은 감각을 원하는 경우도 많으니 시부모님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물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 본다.


여섯째, 시부모 재산을 내 것으로 생각하는 며느리가 부담스럽다

시부모의 재산을 나중에 물려받을 것이라 생각해 은근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며느리 본인의 것은‘시부모의 것이 될 수 없다’ 생각하는 며느리들의 사고방식이 부담스럽다.


며느리 입장에서 본 고부갈등 요인


첫째, 결혼 전부터 갖고있는 고부관계에 대한 나쁜 선입관

우선 사회적인 통념의 고부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이 문제이다. 시부모는 골치 아픈 존재이고 그들과의 관계는 어렵다는 인식을 결혼 전부터 갖고있어 막상 작은 문제에도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남의 집 며느리, 혹은 동서간에 비교를 한다

며느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로‘누구네 집 며느리는 이렇대더라’,‘ 동서는 안 그런데 너는 왜 그러냐’등 타인과 비교를 하는 것이 싫다.


셋째, 살림살이, 음식스타일 등 매사에 참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시어머니 본인의 스타일로 살림이나 음식스타일을 주장하고 그것과 다를 때 이어지는 잔소리가 부담스럽다. 심할 경우 며느리 의사와는 상관없이 인테리어를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다.


넷째, 딸과 며느리를 차별 대우하는 것이 싫다

이성적으로는‘그럴 수 있겠다’싶으면서도 막상 눈 앞에서 차별대우를 받을 경우‘나도 우리집에서는 귀한 딸인데’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시집에 일이 생기면 며느리만을 제외시키고 시집식구들끼리만 대화할 때, 마치 이방인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고 자존심까지 상하게 된다.




다섯째, 남들에게 하소연하듯 며느리 흉을 보는 시어머니 태도가 싫다 

며느리에게 섭섭한 것이 있을경우 직접 꾸중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다른 친척들에게 하소연하듯 흉 보는 시어머니 태도가 싫다.


여섯째, 손자 손녀들을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감싸주려고 한다

손자 손녀들을 귀여워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지나치게‘오냐,오냐’하면 아이들 교육이 난감해질 때가 있다. 무조건적으로 손자 손녀편에 서며 혼내지 말라는 시부모의 사랑이 때때로 스트레스가 되며 갈등요인이 되기도 한다.


일곱째,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행동이 싫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통해 시집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권위를 찾는다. 때문에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쏟는 기대는 며느리에 대한 견제로 작용하게 되어 아들이 어머니뿐 아니라 처자식에게도 시간과 애정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심할 경우 며느리에게 질투를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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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간의 갈등, 현명하게 피해가는 방법은?

세상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문제가 고부간의 갈등이고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 완벽한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들이자 남편이 합심한다면 갈등문제는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다. 원만한 고부관계를 위한 며느리로서의 처신을 제시해본다.


첫째, 있는 그대로의 시집 환경을 존중하고 인정한다

둘째, 시어머니의 못마땅한 지시나 언사에 즉흥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셋째, 시어머니에게 기득권과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행사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넷째, 자녀에게 노인 부양의 일차적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


다섯째, 시어머니의 노하우를 칭찬하며 존중해 준다

여섯째, 시댁 식구들의 경조사를 꼼꼼히 챙겨 준다




일곱째, 시댁 식구 앞에서 남편을 부를 때 올바른 호칭을 사용한다

여덟째, 정기적으로 용돈을 챙겨드린다


아홉째, 전화를 자주 드리고 이따금씩 편지도 보내 드려라.

열째, 남남이라는 생각을 없애도록 시어머니와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라.


자료제공 시집에는 친정엄마가 없다 (도서출판 선영사)

디지털 편집부  news@wedding21news.co.kr 웨딩21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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