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 1순위 선정

부산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 1순위 선정


수원 성남시 탈락..."추진 계속할 것"


   부산시(시장 오거돈)은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2차 평가결과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되었으며, 2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 2차 평가대상 지자체는 부산, 수원, 성남 3개 지자체로 1월 24일 발표평가에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발표를 맡아 부산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의 최적지임을 설명하였고, 1월 25일 현장평가에는 부산시 교통혁신 본부장이 현장설명에 나서 2일 동안의 평가 결과 부산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1순위 협상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경성대 앞 무가선 저상트램 운행 조감도/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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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민선7기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으로 50년전 부산에서 사라졌던 트램을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새롭게 부산에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에서 실증사업 공모에 제안한 ▲오륙도선은 전체노선 5.15km구간으로 ▲실증노선 제안구간은 이중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1.9km 구간에 정거장 5개소, 차량기지 1개소이다. 사업비는 470억원으로 국토부 연구개발사업비 (국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상 및 협약,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통해 실증노선을 건설․운영하고 2022년 이후 상용운영 할 계획이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증사업이 ‘차량·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사업으로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친환경적이고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의 마중물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무가선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력이 확보되면 남북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노후된 북한의 노면전차 개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부산시




트램 공모 탈락한 수원·성남시 '유감'…"사업 계속 추진"


부산 트램 성과 좋은 결과 나오면 연계 가능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평가에서 25일 최종적으로 탈락한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는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자체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시 트램 조감도/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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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상 트램 공모사업에는 부산, 성남, 수원, 청주, 전주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해 부산·수원·성남 등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으며, 24∼25일 프레젠테이션·현장실사를 거쳐 부산시가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수원시가 차선협상대상 지자체로 각각 선정됐다.


'국내 1호 트램 도시'의 최적임자를 자처해온 수원시는 이날 오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탈락사실을 확인한 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한국트램 역사를 이끌어 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부산시가 선정돼 놀랐다"라면서 "신분당선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램사업에서도 탈락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원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면서 트램사업을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까지 6㎞ 노선에 트램도입을 추진 중인 수원시는 오랫동안 트램도입을 준비하면서 축적한 국내 최고 수준의 트램 노하우, 교통문제가 많은 원도심을 보유해 실증하기 용이한 최적의 장소 등 트램도입에 필요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홍보하며 실증노선 선정을 자신해왔다.


성남시, '판교 트램' 조감도/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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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0㎞ 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하려던 성남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탈락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타깝게도 성남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선정되지 못했다"라면서도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수고가 많았고, 시민과 기업체, 상인분, 국회의원, 시의원 등 많은 분이 힘이 돼 주었다"고감사함을 전했다.


은 시장은 이어 "성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트램도입을 추진하겠다. 더불어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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