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동면 중인 잠실 ‘대장주’ 아파트 삼총사/아파트 공시價도 크게 올릴듯… 부동산 시장 더 위축


어쩌나!...동면 중인 잠실 ‘대장주’ 아파트 삼총사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주공5단지 매매가 

올해 들어 거래 신고 ‘제로’ 상태


  서울 잠실의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주공5단지 매매가 올해 들어 거래 신고 ‘제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3개 단지를 합해 1만가구가 넘는 이들 아파트에선 올해 단 한 건의 거래 신고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거래 침체인 상황인 데다 거래 후 60일 내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작년 9⋅13 대책 직후인 9월에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건수(리센츠 19건, 트리지움 13건, 잠실주공5단지 21건)와도 상당히 대조적이다.




[시계방향] 잠실 리센츠/한국경제;잠실 트리지움 아파트/1boon - 카카오.;잠실 5단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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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24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는 12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198건과 비교해 87.78%나 줄었다. 


거래만 끊긴 게 아니라 가격도 뚝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하며 2014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부동산114 시세 기준)한 가운데 이들 아파트가 속한 송파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한 달 동안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0.95%)였다. 이어 강남구(-0.64%), 강동구(-0.45%), 양천구(-0.3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리센츠(5563가구), 트리지움(3696가구),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를 더하면 1만가구가 넘는다.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 가운데 올해 매매가 이뤄진 곳은 5678가구짜리 잠실 엘스로, 2건뿐이다.


집주인들은 호가 하락 버티기에 나섰고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때를 기다리면서 거래 공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잠실 엘스 2층 전용면적 84㎡는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14일 같은 면적 같은 층이 16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최근 16억원대의 매물이 나왔지만 아직 거래는 없다. 지난해 9월 같은 면적 8층이 18억원에 매매된 것보다 2억원 정도 하락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거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급매물 몇 건이 거래되다 보니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매수자는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더 여유 있게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 매수∙매도자 간 줄다리기 싸움에서 매수자가 우위에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조선비즈 


아파트 공시價도 크게 올릴듯… 부동산 시장 더 위축


"보유세 부담에 매물 늘 가능성… 주택가격 하락 압박 강해질 듯"


   전문가들은 이번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대폭 인상이 부동산 시장 위축세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서울 집값은 최근 10주 연속 하락하는 상황이어서, '집값이 내리는데도 세금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주택 매매 심리가 꺾여 있는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늘어나면 매물 증가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국토부, 2019년 표준주택 가격공시/고가일수록 보유세 부담 커져…다주택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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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은 훨씬 더 커진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은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초과'이지만, 다주택자는 '6억원 초과'이다. 이번에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전년 대비 58% 늘었고, 6억원 초과 주택도 30.4% 늘었다. 개인당 1년에 늘어날 수 있는 보유세의 한도(세부담 상한)도 1주택자는 50%지만,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한 번에 보유세가 30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오는 4월 발표되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아직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까지 집값 안정화가 되지 않았다"며 추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을 넘어 침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거시경제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이 추가로 늘어나 주택 경기가 '침체' 단계로 접어들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선일보 김충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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