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멀린사, 춘천 레고랜드 사업 추진 공식 발표... 본 궤도/전남 영광군에 도서 최대 규모 지하수 저류지 설치된다

영국 멀린사, 춘천 레고랜드 사업 추진 공식 발표


자금 규모 등 공시

강원도, 주변 부지개발·매각 속도

멀린의 10번째 레고랜드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 춘천에 조성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을 공식화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멀린은 최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춘천 중도에 2022년까지 레고랜드 공원을 건설하기로 강원도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내고 자금 조달 방안 등을 공시했다.





2천900억원 중 멀린이 2천100억원, 나머지 800억원은 강원도의 투자회사인 엘엘(LL)개발이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개장 예정으로 멀린의 10번째 레고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멀린사와 강원도가 체결한 총괄개발협약(MDA)에 포함된 2021년 7월 개장, 멀린사 2천200억원 투자와는 다른 내용이다.




이에 대해 도는 멀린에 MDA 내용대로 개장시기와 멀린 투자금액을 정정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올해 3월 테마파크 본공사 착공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도는 멀린이 사업을 공식화하는 등 멀린 주도의 테마파크 건립 추진이 가동됨에 따라 역량을 모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엘엘개발이 그동안 추진한 테마파크 관련 설계 등은 멀린에 인계한다.

멀린은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준비를 거쳐 3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테마파크를 기존 레고에 치중한 놀이공원에서 레고 호텔, 워터파크, 씨 라이프 등을 추가 투자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4계절 체류형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멀린의 직접 투자로 사업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주변 부지 개발과 매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춘천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이 지난해 10월 춘천시에 제출돼 협의 중이며, 3월 승인 고시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25만4천686㎡는 난개발 방지 및 사업 개발자의 독창적인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 분할 매각 협상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멀린의 테마파크 건립을 지원하면서 문화유적과 체험공원이 조화·공존하는 '중도 선사 유적 테마파크'와 '수변 생태 공원' 조성에 나선다.



엘엘개발이 문화재 보존구역(약 11만㎡) 내에 100억원을 들여 지석묘 및 환호 등의 재현 및 복원. 환호 내 하중도 청동기 마을 재현 및 다양한 체험공간 구성, 전시관 등을 구성한다.




올해 상반기 문화재청 설계심의를 마치고 2020년 12월 이전 완공할 예정이다.

수변생태공원은 휴식 및 문화예술 공간으로 올해 주민개방이 목표다.


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15일 "레고랜드 코리아는 최근 가장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춘천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멀린, 엘엘개발과 긴밀히 협력해 3월 테마파크 착공, 기반시설 조성 등 차질없이 추진해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에 도서 최대 규모 지하수 저류지 설치된다


안마도 월촌리 일원

사업비 100억원 규모


   전남 영광군은 낙월면 안마도 월촌리 일원에 전국 도서 지역 최대 규모로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 공사를 시작 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 28일 낙월면 안마도에 지하수 저류지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100억 원 중 국비 90% 군비 10%를 각각 분담하는 환경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차수벽 460m, 취·배수시설 5개소 등을 설치 100㎥/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식수전용 시설로 오는 3월에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 추진한다. 


지하수 저류지는 도서 해안지역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를 막아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친환경적인 시설로써 독일, 일본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시설이다.




현재 영광군 안마도에는 18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용 중인 해수 담수화 관정이 이상 기온으로 매년 지하수위가 낮아져 생활용수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준공되면 안마도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생활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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