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두 달된 변호사 출신 靑 행정관 육참총장 호출과 기밀 분실..."나라가 코미디판"


[사설]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34세 정모 행정관이 2017년 9월 육군 참모총장을 영외로 불러내 군(軍)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건은 무슨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우선 정 행정관은 현 정부 출범 불과 두 달 전에 변호사가 됐다고 한다. 변호사 된 지 두 달여 만에 무슨 자격으로 청와대 행정관이 됐나. 나이로 볼 때 사회 경험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권력을 사유화하고 자기편끼리 공직을 나눠 먹는다고 해도 도를 넘은 것 아닌가.


바보 장성된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

권력이 그렇게 좋더냐?

전남 출신 장성...그러면 그렇지 

이런 군대를 어떻게 국민들이 믿고 잘 수 있나?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깨닫지도 못해

(케이콘텐츠편집자주)




 

펜앤드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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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력 일천한 행정관이 다른 사람도 아닌 육군 참모총장을 휴일에 불러내자 육참총장이 달려왔다는 것도 어이없다. 이 자리에서 장성 진급 인사를 논의했다는데 이 행정관이 군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참모총장과 인사를 논의하나. 육참총장은 인사 등 군정권(軍政權)을 갖고 50만 병력을 지휘하는 육군 수장이다. 그런 사람이 청와대 행정관이 부른다고 나온 것도 문제지만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든 정권이 더 큰 문제다. 정권 출범 초 '적폐 청산'의 서슬 퍼런 청와대 위세로 군까지 흔든 것 아닌가. 이래서야 육참총장이 50만 부하들을 얼굴 들고 쳐다볼 수 있겠나.


둘이 만난 이 자리엔 청와대 안보실의 육군 대령이 동석했다고 한다. 이 대령은 준장 심사 대상이었다. 정 행정관이 겸사겸사 그의 승진 운동도 한 것 아닌가. 실제 이 대령은 석 달 뒤인 그해 12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대통령의 과거 법무법인 변호사가 법제처장이 되고 그 사무장까지 한자리할 정도로 권력 사유화가 심하다고 해도 청와대 행정관까지 같은 행태인가.




정 행정관은 이 어처구니없는 만남이 끝난 뒤 청와대로 돌아올 때 장성 후보자 인적 사항 자료를 분실했다. 청와대가 밝힌 분실 과정이 황당하기 짝이 없다. 차를 길에 대놓고 담배를 피웠는데 그때 길가에 가방을 두고 왔다는 것이다. 이날 벌어진 일을 모두 들은 사람은 누구든지 코미디 영화 얘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실화(實話)라니 이것도 나라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분실 과정 자체도 믿기 어렵다. 그 가방엔 청와대 직원 신분증도 들어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 발견했다면 신고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장성 후보자 인적 사항 자료는 감감무소식이다.


청와대 대변인은 "(분실 자료는) 정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행정관도 대통령 비서인 만큼 육군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앞서 민간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특감반원에 대해서는 '6급 주사 따위'라는 취지로 비하해 대던 사람들이 이제는 '행정관도 대통령의 비서'라고 한다. 이 청와대를 보고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7/20190107029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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