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니에우 록(Nhieu Loc) 운하 폐수처리장 건설공사 한국업체간 수주전 점입가경


주사업자 삼성엔지니어링 선정


포스코 , 폐수처리 사업 능력 의문 제기

호찌민시 포스코 주장 검토


   호찌민시 니에우 록(Nhieu Loc) 운하 폐수 처리장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국내 기업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호찌민시가 지난해 8월 이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정했지만, 포스코가 삼성엔지니어링의 폐수처리 사업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을 전달, 호찌민시는 포스코의 주장을 검토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계약을 계속 미루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니에우 롭(Nhieu Loc)-티응에(Thi Nghe) 운하 폐수처리장 건설은, 호찌민시가 추진하는 운하 재생 사업의 2단계 프로젝트다. 원래 니에우 롭-티응에 운하는, 1만세대가 넘는 도시 빈민 가구가 거주하면서 버려진 생활하수로 심하게 오염돼 있었다. 



      호찌민 니에우 록(Nhieu Loc) 운하/The Nhieu Loc-Thi Nghe Canal has been cleaned up. Photo: Anh Quan

      /Thanh Nie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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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는 세계은행의 원조를 받아 1993년부터 운하 재생 사업을 벌여왔다. 1단계 사업에서는, 운하를 따라 거주하던 빈민 가구 7000세대를 이주시키고 바닥을 준설하는 등 환경을 정비했다. 




2012년 1단계 사업을 완료했으며, 2단계로 4만8000㎥ 용량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정수장과 하수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계은행과 호찌민시는 2015년에 착공해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2013년부터 시작한 폐수처리장 건설 사업자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고, 2단계 사업은 앞으로 3~4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세계은행과 호찌민시는 폐수처리장 건설 사업을 DBO(Design-Build-Operate)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고, 국제입찰을 실시했다. 운하 재생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는 2017년 8월 초 입찰에 응한 3개의 외국업체가 제안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관리 위원회는 이중 삼성엔지니어링을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계약 조건을 검토했다. 세계은행이 주사업자 선정을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격과 공사 조건을 3번 수정해 제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다른 업체들과의 금액 차이는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려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보다, 대용량 폐수처리 사업 경험과 능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했다




수에즈-포스코(suez-posco)는 이 점에 주목, 삼성엔지니어링이 폐수 처리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으면서 제안서를 제출한 뒤에서야 '진흙 정수 기술'을 갖고 있는 네레다(NEREDA)와 계약을 맺고 입찰에 참여했다고 폭로했다. 


네레다의 '진흙 정화 기술'(Sludge)은 2009년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폭넓게 응용되지는 않았지만 폐수 처리 부문에서는 첨단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에즈-포스코는 운하 재생 프로젝트 관리 위원회에,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루 2만4000㎥ 이상의 용량을 가진 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 운영한 경험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프로젝트 관리 위원회의 브엉 하이 롱(Vuong Hai Long) 이사는 "위원회 내부에서, 입찰 진행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폐수 처리에 대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수에즈-포스코 법인의 의견과 예측이 정확하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맡을 경우 호찌민시가 입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베트남 호치민=빈홈즈통신원] press@seoulwire.com 서울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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