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신재민', 극적 생존


대학친구에게 메시지 남기고 잠적 4시간 만

의식 있는 상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사라진 신재민(33)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대학친구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한 지 약 4시간 만이다. 소방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은 의식이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할 듯




           신재민 전 사무관이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홍다영 기자


신재민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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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이날 낮 12시 22분쯤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인근 모텔 객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출동한 소방과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낮 12시 19분 신고를 받은 관악소방서는 낮 12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신 전 사무관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신 전 사무관을 구급차에 태워, 인근 동작구 보라매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구조 당시 신 전 사무관은 의식이 멀쩡했고, 몸에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객실 내부에 헤어드라이어가 발견돼 그 줄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은 심신안정이 되면 바로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당시 신 전 사무관은 대학친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예약 문자를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를 수색해 A4 2장 분량에 유서 형식의 글을 확인, 신 전 사무관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신재민 전 사무관(빨간원)이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홍다영 기자


신 전 사무관은 잠적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 19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이 지경이 된 것"이라며 "그래도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전 사무관은 내부 고발을 인정해 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를 요구했다. 그는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폭로한 건 일을 하면서 느꼈던 부채의식 때문이었다"고 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청와대가 기획재정부를 통해 민간 기업인 KT&G 사장 인사(人事)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날인 30일엔 "청와대가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정부가 일종의 ‘분식 회계’를 꾀했다는 내용의 폭로였다. 


이어 2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을 넣은 장본인이 차영환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돈을 벌기 위해 유튜브로 방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돈 때문이었다면 공직에 계속 있었을 것이다. 국가의 녹을 먹는다는 부채감으로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줄곧 "신 전 사무관이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오다 2일 신씨를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구조대원들이 신 전 사무관의 진료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홍다영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3/20190103013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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