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새해를 맞으며

강유 한의사


  새해가 되면 전해에 이루지 못한 많은 것을 다시 소망해 봅니다. 가족의 건강, 사업의 성공, 개인의 행복 등 여러가지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2019년 새해를 맞으며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새해를 축하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기자님 새해를 축합니다.





기자: 청취자 여러분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유 동의사: 네, 어제처럼 시작되었던 2018년 한해가 어느새 퍼뜩 지나가고 기해년 황금돼지띠 2019년 새해가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건강하게 삽시다.”에 출연한 나의 위생 강의를 청취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는 여러분들에게 새해에도 건강한 몸으로 일상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북녘에 계시는 동포여러분들이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진심어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기해년 황금 돼지띠 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기자: 많은 분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지요. 잘사는 사람이나 못사는 사람이나 건강하게 살려는 것은 똑 같은 마음과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녘에 계시는 여러분들도 이 추운겨울철에 건강하게 보내려면 적은 식량을 가지고 살림살이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겨울은 토끼꼬리만큼 짧다고들 합니다. 이렇게 짧은 낮 시간은 사람의 양기 소모가 적습니다. 불볕이 내리쬐는 여름철보다 사람에게서의 칼로리 소모양이 3분지2가량 적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적인 조건을 이용하여 두 끼 식사를 하여도 별 탈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중국서 생활할 때 겨울에는 두 끼를 먹었지 세끼를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한 끼는 강냉이 죽이었습니다. 이렇게 체력소모가 적은 겨울철에는 적은 식량으로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운물을 많이 마시어야 합니다. 내가 북한서 동의사로 일할 때도 많이 겪어본 일이지만 북한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더운물을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생활할 때 보면 중국인들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상관없이 더운물을 많이 마십니다. 물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차를 끓여서도 마시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차를 마시는 습관도 없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울 때면 냉수를 마시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이렇게 몸에 수분이 적으면 피가 걸쭉해 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우리 몸에 영양분과 수분을 우리 몸이 요구하는 양만큼 공급해주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수분이 적으면 여러 가지 경련성 증상이 발병하게 됩니다.




기자: 음식물 섭취도 중요하지만 물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였건 말았건 간에 우리 몸에 필요한 양만큼의 수분은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고난의 행군 때 수많은 영양실조환자들을 진찰하고 상담해보면 영양실조에 걸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물은 영양분이 없고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것처럼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은 것은 갑자기 식량공급이 중단 되어 장시간 굶는 것을 처음 겪는 것이 원인이 되어 아사에 대한 대처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의사들도 굶어죽는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밥을 먹지 못해도 물까지 마시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니깐 굶을수록 물은 하루 마시어야할 양인 1.7리터를 마시어야 합니다. 이렇게 물을 마시면 혈액속의 수분과 우리몸속의 수분을 보충하여주기 때문에 적은 식량을 섭취하여도 생존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통 강냉이를 그냥 삶아 먹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통 강냉이를 방아나 맷돌에 짛거나 갈아서 죽을 끓여서 먹어야 위장에서 흡수가 잘되고 소화불량과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는 것은 본능에 속한 것입니다.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생존하려면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사람의 본능은 사람에게서 제일 강력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각적인 것과 미각적인 것이 음식에 대한 본능을 억제시키기도 합니다.




우선 음식양이 많게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음식은 먹어도 성이 차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먹어도 배가 고픈 감이 지속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통 강냉이를 가루내거나 짛으면 수량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우선 배 고품이 달래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입쌀이 아니어도 강냉이만이라도 배불리 먹으면 도움이 될 텐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강냉이 죽을 끓일 때도 맨 강냉이 가루로만 끓이지 말고 거기에 무시래기 혹은 배추시래기 혹은 감자를 더 넣어서 끓이면 영양분도 더 좋아지고 수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만족한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만이 건강하다고할 수는 없습니다. 비롯 강냉이 죽이지만 이렇게 한 끼라도 만족하게 식사하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과 희망을 가지게 하고 그것을 토대로 어려운 국면을 쉽게 열어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첫째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추운 날에 의복은 두꺼운 것 하나보다 얇은 것 여러 개가 추운 날에는 더 좋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우리 몸에서 체온이 0.5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큰 차이로 떨어집니다. 저체온 증 환자 모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여름인데도 조금만 찬 곳에서 생활해도 감기에 걸리고 배가 차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여름도 이럴진대 겨울이면 저체온 증 환자는 노상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북한사람들 남녀노소 통 털어서 60프로이상이 저체온 증상을 갖고 있습니다.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의를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일하다가 땀이 나면 옷을 벗더라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관리하는데 첫째 되는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겨울철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운동해야 합니다. 운동이라고 하면 달리거나 등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것을 운동으로 생각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엄연하게 운동과 일은 갖지 않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일은 분명히 스트레스입니다. 일에는 경중이 있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도 있지만 그것이 운동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비롯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 도 자신의 기를 소모하는 일이지 운동처럼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한 육체를 선사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바치는 운동이야말로 정신과 육체에 서려있는 모든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과 용기 그리고 튼튼한 육체와 정신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새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활동적이어야 합니다.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사람은 돌 꼭대기에 올려놔도 살아갑니다. 활동적인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에서부터 낙관적이어야 합니다. 남보다 더 뛰고 남보다 더 부지런하게 생활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수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어려움을 누구 탓으로 생각하면 한걸음도 앞으로 전진 할 수 없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몸으로 앞에 놓인 난관을 헤쳐 나가기위해서는 그리고 자기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건강이 첫째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신심 드높이 금년한해를 승리자의 한해로 성공의 한해로 수놓아가기를 삼가 바라 맞이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미나리와 우리건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새해를 맞으며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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