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부진 돌파구 안갯속


올 수주액 300억弗 넘었지만

중동지역 발주 급격히 줄어

4년전 660억弗의 절반 수준

대형 건설사까지 구조조정


   국내 건설 업체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갓 넘겼지만 내실은 더 악화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플랜트 사업본부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시장 다양화와 금융 지원 마련이 더뎌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21억 115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의 3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4년 전 2014년 660억 달러의 절반 수준, 10년 전인 2008년 476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실적의 질은 더 나빠졌다. 총 진출 업체는 4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개보다 5% 줄었다. 특히 기업 설립 후 해외건설 진출이 처음인 업체는 54개로 지난해 68개보다 21%가 감소했다. 수주 총액은 늘어도 중견·중소기업의 새 진출은 위축된 효과다. 업체별로도 상위 10개 대형 건설사의 수주액이 전체의 82.9%, 상위 5개 사(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이어링, 삼성물산, SK건설, 대우건설 순)가 63.4%를 차지했다. 지난해 5개 사가 57.3% 에서 더욱 쏠림이 심해졌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2014년 말부터 유가하락으로 인해 떨어진 중동 지역 발주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새 업체가 나가기에는 시장 상황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독자 진출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진출해야 하지만 수주량이 많이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역별 수주액은 중동에서 급락했다.  


해외 수주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은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인 A는 플랜트 본부의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해 신규 수주는 아예 하지 않을 계획이다. 본부 임원 인력은 50% 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플랜트 인력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다.


B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발주가 급격히 줄어 싱가포르 등 특정 국가만 발주가 많은 좁은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장의 정식 인력은 줄이고 수주 상황에 따라 계약직으로 충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 건설사 관계자도 “구조조정으로 해외 수주 인력을 이미 줄이니 영업력이 떨어지고 또다시 수주를 못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서울경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S8O0JDA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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