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토목, 내년 GTX로 부활 기대


GTX 착공에 부푸는 건설업계 

토목 수주 기대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와 파주 운정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난 27일 착공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의 시선이 GTX 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수조원대에 이르는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든든한 일감이 생길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연장 83.1km인 GTX-A 노선은 사업비만 2조901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서울 삼성~동탄(39.5km)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삼성~운정 구간은 정부가 사업위험의 40%를 부담하는 위험부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에서 민간이 직접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사업방식이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조선일보DB


GTX-A 노선의 사업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맡아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시공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순수 공사비를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산할 경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매출은 각각 7700억원과 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이 사업 시공지분의 32%, 대우건설은 20%를 갖고 있다. 대림산업이 올 초부터 3분기 말까지 토목 부문에서 3089억원을 수주했고, 대우건설이 같은 기간 4998억원의 신규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GTX-A노선의 수주액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건설업계는 앞으로 사업이 추진될 GTX B·C노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가 남양주 왕숙을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아직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기 전인 GTX-B노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GTX- C 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 착수에 들어가 2021년 착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두 사업이 추진된다면 건설업계에서도 늘어나는 토목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의 사업비는 5조9000억원,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의 사업비는 4조3000억원에 달한다.


GTX 추진으로 건설업계가 진행하는 개발사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12월 17일 낸 보고서를 보면 GTX A노선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파주용지와 경의선 부근 개발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GTX C노선이 GS건설의 양주 백석신도시개발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운대역세권개발, 수원 망포지구, 현대건설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대우건설·태영건설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수원고등지구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인프라사업은 건설업계 입장에선 안정적인 일감"이라며 "특히 최근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교량, 철도 등의 인프라사업은 준공 이후 운영권까지 달린 경우가 많아 부수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건설회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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