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You Know that Orangutans Share 97% of Their DNA with Humans!?

BY KATHERINE A. THICH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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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orangutan shares 97% of its DNA code with humans, making it a very close relative. Dwelling in the forests of Borneo, this incredible animal has adapted to its environment by evolving extra-long arms and curved bones perfect for its tree-dwelling habitat.


This video clip by Brian Cox of the BBC explains the orangutan’s DNA, which features over three billion letters, and how DNA functions as the building blocks of life. Incredible!


 





하루 1만보 이상 걷지 않으면 당뇨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수렵 채집 DNA 때문


   인간의 DNA는 대형 유인원과 97% 이상 일치한다. 오랑우탄·고릴라·침팬지·보노보가 그렇다. 하지만 활동량은 큰 차이가 있다. 대형 유인원은 하루 8~10시간을 쉬고 털을 다듬고 먹는 데 사용한다. 밤마다 9~10시간을 잔다. 침팬지와 보노보는 하루 3㎞를 걷는다. 고릴라나 오랑우탄은 이보다 적게 이동한다. 침팬지는 하루에 100m쯤 나무를 오른다. 이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1.5㎞를 걷는 것과 같다. 오랑우탄도 비슷하게 나무를 탄다. 고릴라는 물론 이보다 훨씬 적게 나무에 오른다. 이들의 활동량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인간보다 훨씬 적다. 

  

침팬지 등 포유류와 다른 인간

높은 수준 활동해야만 하도록 진화

뇌는 오랜 시간 운동에 보상해줘

‘러너스 하이’의 원인 물질 분비




인간은 다른 유인원과 달리 운동을 많이 해야 건강하도록 진화했다. 오래달리기 분야에서 인간은 포유동물 중 최상위급, 유인원 중 1위 다. /be-la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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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이런 수준의 신체 활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하루 1만 보 이하로 걸으면 심장병과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한국 성인은 하루 약 3000~4000보를 걷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탓에 30세 이상의 14%가 당뇨에 시달린다. 



  

하지만 침팬지를 포함한 다른 유인원들은 신체 활동을 그렇게 적게 해도 매우 건강하게 산다. 동물원 내에서도 당뇨병은 드물고 나이가 든다고 혈압이 높아지지 않는다. 침팬지는 콜레스테롤 수준이 자연적으로 매우 높지만 인간처럼 심장병이 걸리거나 심장동맥이 막혀서 심근경색이 오지는 않는다. 체지방 비율도 매우 낮아서 10% 정도다. 

  

한국 성인 하루 고작 3000보 남짓 걸어 

유인원 중에서 우리만 독특하다. 우리는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매우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해야만 하도록 진화했다. 언제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진화했을까. 영장류의 가계도에서 호미닌(사람과(科) 동물)이 침팬지나 보노보와 갈라진 것은 600만~700만 년 전이다. 그로부터 200여 만 년 전까지 호미닌은 다른 유인원과 비슷한 식물을 먹었다. 어금니가 크고 치아의 에나멜이 두꺼운 것이 그 증거다. 직립보행 능력이 점점 커져왔지만 나무타기 능력이 보존된 것은 이들이 먹이를 구하는 생태와 일상활동이 유인원 비슷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약 200만 년 전 호기심이 많거나 영리한 호미닌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사용하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앞서 에디오피아와 케냐의 260만 년 된 유적지에서는 도살해서 살을 발라낸 자국이 선명한 동물뼈 화석과 함께 석기가 발견됐다. 180만 년 전이 되자 절단 자국이 나 있는 뼈와 석기는 일반적인 것이 됐다. 게다가 이들은 이맘때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로 진출했다. 생태학적 울타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수렵과 채집을 동시에 하는 전략을 개발한 덕분이다. 그 덕분에 우리 호모 속(屬)이 출현할 수 있었다. 

  



수렵 채집은 호미닌에게 식량을 찾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을 요구했다. 먹이 사슬에서 윗자리로 올라간다는 것은 먹이가 더 찾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행성에서 식물성 칼로리의 양은 동물성 칼로리에 비해 월등히 많다. 수렵채집인은 매우 활동적이다. 하루에 9~14㎞, 즉 1만2000보~1만8000보를 걷는다. 탄자니아 핫자족의 하루 운동량은 미국인의 일주일 치에 해당한다. 다른 어떤 대형 유인원보다 3~5배 많은 거리를 여행한다. 

  

2004년 미국 유타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의 기념비적인 논문에 따르면 호모 속은 사냥감이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뛰어서 쫓아가도록 진화했다. 직립원인의 골격이 가진 여러 특징이 장거리 달리기에 적응한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유인원의 골격



  

유산소 운동 땐 엔도카나비노이드 분비 

수렵 채집은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요구한다. 여기에 인간 생리 기능의 매우 많은 부분이 적응했다. 이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사실이다. 거의 모든 장기가 세포 수준까지 관련돼 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데이비드 레이클린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오랜 시간의 육체 활동에 보상을 주도록 진화했다.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에 대응해서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분비하는 것이다. 소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격렬한 운동에서 오는 도취감)’의 원인 물질이다. 

  

무엇보다 운동하면 신경 생성과 뇌 성장을 촉진하는 신경영양 분자가 분비된다. 이 물질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노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준다. 

  

인간은 더 빠른 대사에 적응했다. 늘어난 신체활동과 에너지 소모율이 큰 뇌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최근의 대사 연구에 따르면 운동하는 근육은 수백 개의 신호 분자를 신체로 방출한다. 이들이 생리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구력 운동은 심혈관 질병의 심각한 위험요소인 만성 염증을 줄여준다. 운동하면 아침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상승이 늦춰진다. 성인형 당뇨병의 직접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준다. 그리고 포도당이 지방으로 쌓이는 대신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소로 운반하게 해준다.

  

규칙적 운동은 면역계의 효율성을 높여서 감염을 막아준다. 심지어 앉지 않고 서있기만 하는 가벼운 활동도 근육이 혈류내의 지방을 씻어내는 효소를 방출하게 만든다. 핫자족이 심장병이나 당뇨를 포함해 산업국가에 흔한 병들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올라야 한다. 어떻게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으면서 일하고 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우편배달부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들 남녀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종일 배달활동을 했다. 하루 5시간을 서 있거나 1만5000보를 걸은 사람은 심혈관 건강이 가장 좋았으며 대사 질환이 없었다. 



  

호모 속의 역사는 약 200만 년이 넘고, 사피엔스 종의 역사는 30만 년가량 된다. 그 기간 내내 우리는 수렵 채집인이었다. 우리 유전자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 농경을 시작한 것은 불과 1만 년 전이기 때문이다. 

  

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서울대 졸업. 중앙일보 논설위원, 객원 과학전문기자,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역임. 2011~2013년 중앙일보에 ‘조현욱의 과학산책’ 칼럼을 연재했다. 빅 히스토리와 관련한 저술과 강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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