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끌어온 부산 '사상공단 재생사업' 본격 시동/ 대전시 중촌동, 2019년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 본격 추진


#1 10년 끌어온 부산 '사상공단 재생사업' 본격 시동


"서부산권 랜드마크 건축되나" 

국토부, 사상지역 활성화구역 승인


  장장 10년을 끌어온 부산 사상공단 재생사업의 추진이 전격 결정되면서 노후 산단이 첨단복합도시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 3일 사상공단 활성화구역 지정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사상 공업지역 가운데 도시철도역이 신설되는 지역에 전용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300%에서 최대 1,300%로 올릴 수 있도록 하고, 32층 규모의 건축 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활성화구역 지정(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사상공업지역 재생방안 구상도/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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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토부는 전용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급상향해 기존의 공업지역 건물과 신축 상업지역 건물의 부조화가 우려 된다는 이유로 승인을 지연해 왔다. 


이에 부산시는 대규모 노후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한 앵커시설이 필요하고, 공단 내 도시철도역(사상스마트시티역)의 신설 개통 등 동서교통 축의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활성화구역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작업을 벌였다.  




국토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1, 2차 타당성 검증회의 등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지난 3일 최종 승인했다. 


를 계기로 지난 60ㆍ70년대 공업지역으로 조성된 부산의 대표적인 노후 공단인 사상공단의 재생사업이 오랜 진통을 거쳐 비로소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지정 고시될 활성화구역은 사상구 학장동 230-1번지 일원의 전용공업지역 17,348.4㎡다. 


부산시는 이곳에 사업비 4,400억원을 투입해 시의 출자출연기관 등이 입주하는 '기업지원복합센터'와 민간개발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제조기술혁신센터와 창업지원시설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시설도 입주한다. 


이렇게되면 2023년까지사상공단은 물론 부산 전체를 지원하는 산업지원기능의'스마트시티 혁신산업 콤플렉스'가 조성돼 사상공단이 명실상부한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는 사상공단 재생사업에 국·시비 1,647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도로 인프라를 확충할 게획이다.  


또, 사상스마트시티 재생특별회계 5,000억 원을 조성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는 기업의 자율적 의사를 토대로 공단의 업종 첨단화와 공장이전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센텀시티 3배 크기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편, 2019년 사상공단 내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는 정부안 115억 원에서 10억 원이 증액된 125억 원이 확정됐다.  


시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새벽로 확장공사 보상을 올해까지 마무리 하고,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는 나머지 4개 노선도 확충된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활성화구역 지정은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의 핵심사업이자 서부산권의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서 부산지역 노후 산단을 첨단복합도시화하고 활성화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 대전시 중촌동, 2019년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 본격 추진


주민 목소리 담아 

주민문화·공동육아·패션플랫폼 등 조성


   대전 중구 박용갑구청장은 2017년 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중촌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제1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에서 국비 지원을 확정짓게 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촌동 뉴딜사업은 그동안 활성화 계획수립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이번 특위를 통해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중촌동 뉴딜사업-국토부/충청종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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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그 특성을 훼손하지 않으며 주거·상업시설을 개선하는 정비 방식으로 시설물의 전면 철거하는 재개발·재건축의 방식보다 원주민 정착률이 높은 도심재생사업으로, 중촌동 사업은 주거지와 골목 상권이 혼재된 지역에서 노인․청소년 등 지역민을 위한 서비스 공간을 만드는 일반근린형에 속한다.




사업엔 마중물 사업비 87억9800만원(국비 43억9900만원, 시비 30억7900만원, 구비 13억1900만원)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는 공공임대사업비 131억원 등 총 218억9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지역주민과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사업내용을 최종 결정했으며, 사업대상지에 31면의 공용주차장과 504㎡ 면적의 종합복지관이 있어 70억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대량의 기성복이 나오기 이전, 1960년대 중반부터 직물·양복·양장점이 밀집되며 전국에서 유명세를 탔던 패션의 메카였던 중촌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주민 공동문화·공동육아 공간 조성 △맞춤패션 플랫폼·청년창업 인큐베이터 추진 △역사·문화, 맞춤패션특화 거리 등 조성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용주차장 추가 조성 등이다. 현재 중촌동에 약 50여 맞춤복 점포만이 패션거리의 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뉴딜사업으로 조성될 패션산업 플랫폼과 청년창업 인큐베이터를 통한 의류 관련 청년창업자들이 모이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공동육아 공간은 저출산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육아문제에서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청년들이 모여들어 마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오고,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주민공간이 생겨날 중촌동 뉴딜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규모 있는 사업예산을 확보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중촌동에 이어 유천동 지역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으며, 용역이 완료되는 2019년 5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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